사회

'특허 공법 실적 0건'인데..공사 맡긴 광주시

김영창 기자 입력 2026-01-08 17:16:22 수정 2026-01-08 18:37:30 조회수 129

(앵커)
광주공공도서관 붕괴 사고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특허 공법을 앞세워 선정된 해당 업체는
공법 제안 당시 
실제 시공 실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형 공공건축물에 해당 공법을 적용한 경험이 없는 상태였지만,
광주시는 이 업체를 시공사로 선택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공공도서관은 기둥과 기둥 사이가 
48m나 되는 구조물로 설계됐습니다.

이 구조물은 가로방향으로 길이 19m의 보,
PC거더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광주시 공법선정위원회 심의결과를 살펴보니
이번에 사고가 난 도서관에 적용된 공법을 
제안한 A업체의 공법 실적은 0건 이었습니다.

광주시에 공법 제안서를 제출한 
2021년 이전에 단 한 번도 해당 공법으로 
대형 건축 공사를 한 경험이 없었던 겁니다.

그럼에도 공법선정위원회 위원들은 
안전성과 기술성에서 높은 점수를 주며 
최종적으로 A업체를 선정했습니다.

* 광주시 건설행정과
"공법 실적이 없는 거예요?""
-일단 제출한 것은 그렇게 돼 있습니다.

반면 또다른 공법을 제안한 업체의 
공사 실적은 7건이나 되고,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신기술도 보유했습니다.

광주시에 제안한 공사 금액도 살펴봤습니다.

선정업체가 제출한 공사 비용은 
6억 1천여 만원, 
경쟁업체는 7억 8천여 만원입니다.

금액 차이는 1억 7천만 원 정도인데,
전문가들은 공사 비용이 적을수록 
상대적으로 품질과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 최명기 / 산업현장교수단 교수
"동종 공법 실적이 한 건도 없고
그 다음에 이제 저가로 오면서 결국은 이제
선정이 됐는데, 그래서 결국은 사고로 
발생이 됐다라는게 최종적인 결과물이거든요."

한편 경찰은 당시의 공법선정위원회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광주공공도서관 #붕괴사고 #특허공법 #실적0건 #사고원인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