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시도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앞서 3차례나 논의됐지만
모두 무산됐었는데요..
그때와 지금은 무엇이 다를까요?
계속해서 정용욱 기자가 그동안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역사를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지난 1986년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분리됐습니다.
이후 1995년과 2001년, 2020년 세 차례에 걸쳐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2020년 11월 2일)
"과거에 천년을 함께 한 두 지역이 미래를 위해서 우리 시도민을 위한 시도통합 논의가 잘 이뤄지기를 도민과 함께 기원합니다"
하지만 시도간 주도권 다툼이나
정치적 이해관계,
광주 군공항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반면 올해 통합 논의는
어느 때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거와 가장 큰 차이는
무엇보다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파격적인 재정지원을 약속하면서
행정통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광주 전남에겐
크나큰 유인책인 겁니다.
지방소멸이라는 직면한 위기 앞에
'뭉쳐야 산다'는
절박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과거와 다른 상황입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에너지 등
거대 미래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시도가 각자 대응해선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겁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지난 2일
"광주전남 대부흥의 새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 양 시도의 통합을 즉각 추진하기로 선언한다"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던 광주 군공항 이전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광주MBC 등의 여론조사에서
광주전남 시도민 3명 중 2명이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여론도
통합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또 지역 정치권 역시
국회에서 행정통합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를 약속하며
입법부 차원의 지원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4번째 도전인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종착지가
어디일지 알 순 없지만
이제는 단순한 행정절차를 넘어
지역의 명운을 건
승부수가 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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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