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공공도서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부실시공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계획서에는 사고가 발생한 2층 공정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아예 제외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한걸음 더 들어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공사가 광주시에 제출한
공공도서관 공사 안전관리계획서입니다.
지하 1층부터 최상층까지
붕괴 위험 요인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2층 공정에 대한
위험 요인은 빠져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높이 5미터 이상의 지지대가
설치된 구간은 구조 안전성 검토 대상이지만
2층은 지지대가 없는 공법으로 설계돼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겁니다.
사고 지점은 참사 직전까지
단 한 번도 안전성 검토를 받지 않은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각 층마다 콘크리트 타설을
지지하는 공법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성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시방서에 적시된
'지지대가 일부 설치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안전관리계획서에는 누락된 점도 문젭니다.
* 최명기 / 산업현장단교수단 교수
"결국은 지상층에 대한 공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위험성 분석을 해야되는 거고. 실제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검토가 좀 됐었으면 이번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안전관리계획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도 의문입니다.
시공 단계별 위험 요소와 위험성 발굴 항목에서
정작 사고가 발생한 2층 공정의 위험성을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안전관리계획서는 시공사와 안전 전문기관,
감리, 광주시, 안전관리공단을 거쳐
승인절차가 납니다.
5곳 모두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건데
중간 점검 과정에서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CSI(국토안전관리원) 이라는데서 '이렇게 접수가 됐으니, 결과를 주세요'라고 하면 저희들은 이 진단 기관의 검토를 받아서 '적정'이라고 보거든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성된
안전관리계획서에서 핵심적인 위험 요소를
걸러내지 못하면서 이번 참사는 예견된
인재였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영창입니다.
#광주공공도서관 #붕괴사고 #안전관리계획서 #부실시공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