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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더] 위험요인에서 빠진 붕괴층..예고된 인재

김영창 기자 입력 2026-01-12 14:29:13 수정 2026-01-12 21:03:47 조회수 40

◀ 앵 커 ▶

광주 공공도서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부실시공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계획서에는 사고가 발생한 2층 공정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아예 제외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한걸음 더 들어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공사가 광주시에 제출한
공공도서관 공사 안전관리계획서입니다.

지하 1층부터 최상층까지
붕괴 위험 요인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2층 공정에 대한
위험 요인은 빠져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높이 5미터 이상의 지지대가
설치된 구간은 구조 안전성 검토 대상이지만
2층은 지지대가 없는 공법으로 설계돼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겁니다.

사고 지점은 참사 직전까지
단 한 번도 안전성 검토를 받지 않은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각 층마다 콘크리트 타설을
지지하는 공법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성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시방서에 적시된
'지지대가 일부 설치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안전관리계획서에는 누락된 점도 문젭니다.

◀ SYNC ▶최명기 / 산업현장단교수단 교수
"결국은 지상층에 대한 공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위험성 분석을 해야되는 거고. 실제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검토가 좀 됐었으면 이번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안전관리계획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도 의문입니다.

시공 단계별 위험 요소와 위험성 발굴 항목에서
정작 사고가 발생한 2층 공정의 위험성을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투명 CG]
안전관리계획서는 시공사와 안전 전문기관,
감리, 광주시, 안전관리공단을 거쳐
승인절차가 납니다.[ CG ]

5곳 모두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건데
중간 점검 과정에서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SYNC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CSI(국토안전관리원) 이라는데서
'이렇게 접수가 됐으니, 결과를 주세요'라고
하면 저희들은 이 진단 기관의
검토를 받아서 '적정'이라고 보거든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성된
안전관리계획서에서 핵심적인 위험 요소를
걸러내지 못하면서 이번 참사는 예견된
인재였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영창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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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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