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달 초 강원도 화천의 한 야산에서는
벌목 작업을 하던 70대가
나무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처럼 벌목 작업을 하다 숨진 작업자가
최근 4년간 무려 예순 명에 가깝습니다.
대부분 혼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구조가 늦어지는 탓인데요.
춘천문화방송, 김준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화천의 한 야산.
잘려나간 나무 몸통이 가파른 경사지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 옆에는 모자와 전기톱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2시 37분쯤,
이곳에서 71살 남성이
나무에 깔린 채 발견됐습니다.
◀ st-up ▶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와봤습니다. 남성은 이곳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초로 발견한 아내의 신고로
구조대원들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남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 INT ▶ 이웃 주민(음성변조)
"그때 마침 (벌목 현장) 자리에 없었나 봐요. 아주머니(아내)가 점심 차려놓고 기다리는데 안 와서... 말씀으로는 (구조까지) 2시간 이렇게 됐다는 것 같은데..."
이 같은 벌목 현장 사망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 우측 실크 CG ]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전국의 벌목 작업 현장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망사고는 총 59건.
4건 중 1건 꼴로 산이 많고 산세가 험한
강원도에서 발생했습니다. //
주로 나무나 굴착기, 차량 등에 깔리거나
톱날에 베여 숨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벌목 작업 시 2인 1조가
필수로 요구되지만,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INT ▶ 강현우 / 화천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혼자 (벌목)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신고가 늦어지거나 산악 지역 특성상 구조대가 신고를 받더라도 정확한 위치를 찾아가는 데 시간이 소요되어서... 많은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용노동부는 벌목 현장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 관리가 부실한 사업체에 대해선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강수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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