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남 도민들은 ‘광주 쏠림’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사람과 돈이 광주로 몰리고 있는데
통합을 하면 가속도가 붙지 않겠냐는 겁니다.
목포문화방송 서일영 기자가
전남도민의 우려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행정 통합 논의가 본격화하되면서
가장 먼저 술렁이는 곳은 공직사회입니다.
전남도 안에서는
시*도청사를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통합이 이뤄지는 순간,
주요 정책 결정권과 인사가
더 큰 도시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광주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이
적지 않은 현실 속에
“광주로 가면 승진, 전남으로 가면 좌천”
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나옵니다.
* 공무원 관계자 (AI 음성 변조)
"너무 급하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예측하기 힘들어서..광주 같은 경우는 전남으로 오게 되면은 좌천이 될 수 있잖아요. 전남에서 광주로 가면 영전이거든요."
이같은 불안이 커지자
실제 광주 교육계를 중심으로
인사 교류를 막아달라는 요구가 나왔고,
양 지자체장은 "현행 근무 구조를
유지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통합이 추진되는 이상
중*장기적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현장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 전경선 / 전남도의원
"행정 기능 이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통합은 결코 지지를 얻을 수 없습니다."
지역 부동산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유치 같은
개발 호재가 생기더라도 통합 이후에는
그 효과가 광주로 흡수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 이연자 / 무안군 'ㅇ' 부동산
"해남 솔라시도 그쪽 개발로 인한 호재로 그걸로 인해 좀 되게 좋은 분위기인데 그게 흐트러질 것 같기도 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여기 여기는 좀 더 소외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처럼 행정통합 논의는
단순한 제도 개편을 넘어 지역의 생존과
생활권이 직접 걸린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정작 주민들 가운데는
행정 통합 논의 자체를 잘 모르거나,
정치적 구호처럼 느낀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 이난희 / 목포시민
"금요일 날은 다 집(광주)에 가기 바쁘고 금요일날 밤이 되면 남악은 거의 죽음의 도시처럼 도깨비 도시처럼 그게 싹 죽어나는데 도청이 와도 의미가 없는데 무슨 통과만 한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냐고...통합하면 뭐 해 자기들 밥 그릇 사람 안에 진짜..."
전남을 흡수하는 통합이냐,
두 지역이 함께 커지는 균형발전 통합이냐.
결국 관건은 '약속'이 아니라
그 약속을 강제할 구체적인 설계에 달려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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