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매를 앓는 80대 노모를 살해한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홀로 노모를 부양해왔던 아들은
더이상 부양이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에 순찰차가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치매를 앓는 80대 노모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오빠로부터 받았다는
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이 도착해보니 1톤 화물차에 오빠인
63살 박모씨가 술에 취해 있었고
적재함에는 83살 노모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그 자리에서 박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박씨는 중증 치매를 앓는 어머니 부양이
힘들었다며 지난 13일 오전
장성의 선산에서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들 박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태연히 이곳 집으로 돌아왔다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병원 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박씨의 어머니는 5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씨와 어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니었습니다.
광주시 통합돌봄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지원받은 기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박씨와 어머니의 갈등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함을 느꼈던 한 주민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동네주민(음성변조)
“그쪽 집 앞에 지나다니다 보면 아들이 엄마한테 너무 함부로 심하게 욕하고, 큰 소리치고 그런 것을 봤거든요. 그리고 한 번은 건국지구대에 불안해서 출동을 해보시라 신고도 한 적도 있어요."
존속살해 혐의로 아들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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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