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주]블랙이글스 스모크, 저공해로 전환 시도

황구선 기자 입력 2026-01-15 10:18:09 수정 2026-01-15 21:41:15 조회수 33

◀ 앵 커 ▶

곡예비행으로 유명한 공군 블랙이글스가
사용하는 꼬리 경유 연기, 이른바 스모크가
올해부터 저공해 물질로 바뀌었습니다.

발암물질을 포함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며
횡성 주민들이 항의한 지 5년 만인데요.

주민들은 스모크 문제를 해결한 만큼
앞으로는 본질적인 소음 대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주문화방송, 황구선 기잡니다.
◀ 리포트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파란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비행기 8대, 완전체인 1개 편대가
한 몸인 것처럼 위용을 뽐내기도 하고

태극문양과 큐피드의 화살을 그려보이기도
합니다.

공군부대가 위치한 횡성에선
흔히 볼 수 있는 블랙이글스 훈련,

올해 만큼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원주시 상수원 보호구역을 포함해
강과 산, 들판에
많게는 한해 20만 리터가 뿌려졌던
유해 경유 연기, 스모크가 저공해 물질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 st-up ▶ 올해 저공해 스모크를 처음으로
도입한 블랙이글스가 공개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암물질 등 인체에 해롭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유해물질 배출을 즉각 중단하라며,
군 당국을 상대로 농성을 벌여온 지
5년 만에 얻어낸 결과물입니다.

과거 군은 묘기비행 때 시각적 효과를 위해
뿌려지는 스모크가 얼마나 유해한지 점검하는
성분조사를 꺼리기도 했고,

◀ SYNC ▶ 정용욱 / 공군본부 (지난 2023년 7월 6일)
"이 결과에 대해서 지금 공인된 시험방법이
없는데 이거를 과연 실효성이나 객관성있는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겠나.."

어렵게 저공해 경유 도입에 협의해 놓고도
얼마나 유해물질이 적은지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주민들의 끈질긴 요구에
기존 경유 유해물질의 10분의 1 수준인
저공해 경유 성분을 공개한 군 당국은

이를 전면 도입하기 위해
올해 예산 15억원을 투입합니다.

블랙이글스 스모크를 해결한
군용기소음대책위는 향후 보다 근본적인
소음 문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 INT ▶ 박재경/횡성 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블랙이글스 스모크에 관련된 문제는 일단
해결됐으니까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문제,
소음 문제에 조금 더 다가가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요. 공군이 지금까지
성의를 보여주셨던 것처럼 근본적인 소음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접근을"

공군 측도 지역 주민들과 상생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올해부터 차세대 국산 전투기가
일선 부대에 차츰 보급되면서
구형 군용기로 구성된 블랙이글스 운영과
배치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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