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청년 예술인의 실혐장으로 초대..'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개막

박수인 기자 입력 2026-01-16 10:04:21 수정 2026-01-16 14:44:46 조회수 25

(앵커)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이 
올해부터 청년 융합예술인들을 선정해 
창작과 전시를 지원하는데요,

전국 공모로 선정된 작가들이 
첫 번째 전시를 열었습니다.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청년들의 실험실이 
전시장에 펼쳐졌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바라기씨로 만든 미생물 배양체가 
작가의 퍼포먼스를 통해 발효되고 
이 과정이 디지털로 시각화됩니다.

* 김현진 작가 (삼킴 작가그룹) 
"어떤 가상의 존재가 잘 자리기를 바라는 어떤 그런 과정을 담는 의식(입니다.)"

이 두 개의 중첩된 과정은 인간과 비인간,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숏폼 미디어 무한 스크롤은 종종 
도파민 중독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작가는 숏폼과 인간 사이에 
틈새를 뜻하는 불교용어 '바르도'를 
끼워넣었습니다.

점점 무거워지는 스크롤의 물리적 압박은
가상과 실존의 경계를 각성시킵니다.

* 엄지효 작가 
"사람들이 적어도 내 신체의 실존, 신체가 실재한다는 것을 구분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관객이 입력한 텍스트와 
얼굴 표정에서 감정을 읽어내기도 합니다.

0과 1로 직조된 관객의 감정은 
다시 점과 선, 면으로 시각화됩니다.

인공지능이 감정을 완벽하게 데이터화했는지는 
관람객도 작가도 알지 못합니다.

* 이유승 작가 
"제 작업에는 완성이 없어요. 그래서 관객분들이 오셔서 완성을 해주셔야 합니다. 이 데이터도 제가 제 데이터만 넣을 수 없고 관객분들이 오셔서 새로운 데이터를 입력하면 계속해서 작품은 변화를 할 겁니다."

이번 전시는 학습해야 이해할 수 있다는 
현대 미술의 도식을 거부합니다.

보기 좋게 완성돼 있지도 않고 
의도치 않은 결과가 튀어나오는 실험실로 
관람객을 초대합니다.

* 김하나 학예연구사 
"다른 전시장과 다르게 '어, 이거 공사가 덜 된 거 아닌가?' 이런 느낌을 많이 받으실 수 있으실 텐데요. 이게 진행 중이고 또 만들어 나가는 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은 
매년 새로운 실험에 도전하는 
청년 예술인들을 발굴해 
그들의 실패와 확장의 과정을 
시민들과 나눌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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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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