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통영시장실에 들어갈 때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1년 6개월 전부터 이렇게 해왔다는데,
'벨소리 때문에 빚어지는
업무 차질을 줄이려는 것'이라는
황당한 해명입니다.
MBC경남 김상헌 기자입니다.
(기자)
통영시민참여연대가 제공한 화면입니다.
천영기 통영시장실 입구에 휴대폰 보관함이
놓여 있습니다.
얼마 전 통영시장 면담을 갔던 A 씨,
실제로 경험을 했습니다.
* A 씨 (음성 변조)
"비서실장인가 누가 핸드폰을 놓고 가라고 그러더라고요. 당황했어요, 그런 거 처음이어가지고. 의례적으로 다 거기는 이렇게 놓고 가더라고요."
B 씨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공무원들도 다
휴대폰을 밖에 두고 들어갔습니다.
* B 씨 (음성 변조)
"저하고 같이 들어갔던 담당 공무원들도 전부 다 폰을 거기 밖에다 두고 들어가더라고요."
통영시민참여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공직자를 잠재적 범죄자나
적대적 감시자로 인식하는 것"이라면서
"천영기 시장은 시대 착오적인 휴대폰 영치를
즉각 중단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염유경 통영시민참여연대 회장
"시민을 불신하고 모욕적인 권위주의 행태에 대해 통영시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통영시 측은
"휴대폰 벨소리 때문에 업무나 면담이
영향받지 않게 하려 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 신종덕 통영시 공보감사실장
"결재하는 과정에서 지장받는 부분을 조금 좀 바꿔야 되겠다 해서 핸드폰을 자율적으로 시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놓고 들어가는 식으로 개선한 부분이고요.."
논란이 커지자 통영시는 비서실에 있던
휴대폰 보관함과 안내문을 모두 치웠습니다.
MBC 뉴스 김상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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