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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잡힌 산불..."야간 헬기 결정적 역할"

최황지 기자 입력 2026-01-22 17:11:30 수정 2026-01-22 19:36:11 조회수 48

(앵커)
어제(21) 오후 3시 반쯤 
광양시 옥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19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불길이 확산세를 보이며 
국가동원령까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야간 비행이 가능한 헬기 한 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외벽과 지붕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새까맣게 변한 목재들이
사방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21) 오후 3시 반쯤, 
주택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뒷산으로 번졌고 
금세 산기슭을 따라 확산했습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입니다. 발밑에는 잿더미가 쌓여있고, 나무는 이렇게 부러지고 검게 탔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마을 주민 60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 김인옥 / 광양시 옥곡면
"불이 확 날아와서 저희 마당에 확 떨어지는 거예요. 집이 아니고 마당 잔디밭에 불이 확 일어나는 거예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

산불 확산으로 
국가 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됐지만
밤이 되자 진화 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조한 대기, 강한 바람, 
영하권의 강추위까지 겹치며
소방호스와 도로가 꽁꽁 얼었습니다.

*주영철 / 광양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결빙돼서 소방차들이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청과 협조해서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산불 진화율은 전날 66%에서
일출 직전 90%까지 올랐습니다.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산림청은 이번에 처음으로 
수리온에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야간 화선 정보를 파악했고, 
특수진화대를 투입해 밤샘 진화를 벌였습니다.

* 박은식 / 산림청 차장
"헬기를 그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어제저녁에 최초로 실전에 투입해서 화선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화선이 있는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해서 진화 작업을 했고요. 그 결과 진화 효율이 많이 올라가서..."

당국은 현재 산불이 
주택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며

추가 산불 위험도 존재하는 만큼
뒷불 감시 인력도 배치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산불 #수리온 #야간비행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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