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의 전격적인 합당 제의를 받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광주를 찾았습니다.
조 대표는 "예우를 갖춰 논의하겠지만,
당의 독자적 정체성은 포기할 수 없다"며
일단 합당에 선을 그었습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광주'라는 명칭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시민사회와 만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일성은
'당의 DNA 사수'였습니다.
민주당의 깜짝 합당 제의에 대해
"우당으로서 예우를 갖춰 논의하겠다"면서도,
단순한 '산술적 합치'는 거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혁신당만의 독자적 가치가
합당의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혁신당이) 민주당이 말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주장을 해왔지 않습니까. 그것이 조국혁신당의 독자적 가치이고 독자적 정치적 DNA인데, 그것을 포기하지 않겠다."
조 대표는 현재 상황을 연애에 비유하며
민주당으로부터 이제 막 '썸'을 타자고
제안받았는데, 결혼이나 출산을
언급하는 식의 성급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남긴 방명록에도
'오직 국민 뜻만 따르겠다'고 적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합당론 확산에
거듭 거리를 뒀습니다.
호남 정치를 향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지역민이 아닌 공천권자의 눈치만 살피는
이른바 '여의도 정치'에 머물러 있다며,
자신은 합당 여부와 무관하게
오는 6월 선거에 출마해
호남 정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 정치권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정부 지원이 끝나는
4년 뒤 재정절벽을 대비한
지방교부세율 상향이나 국세의 지방세 이양과 같은 안전장치가
특별법에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통합 후에도 '광주'라는 이름은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광주라는 이름을 남기는 여러 방식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현재 광주 안에 여러 구가 있지 않습니까. 그 앞에 모두 광주라는 단어는 붙여야 될 것 같습니다."
합당이라는 큰 숙제를 안고
광주를 찾은 조국 대표는,
오히려 지역의 정체성과 실익을 강조하는 행보로
독자 노선에 대한 명분을 쌓는 모습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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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