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속도를 내고 있는 광주,전남 행정 통합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 교육계는 교육 환경과 방향성이 다른
시*도 통합을 충분한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주 특별법 발의가 예정될 정도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광주,전남 행정 통합 ..
광주,전남 한뿌리와
지역 발전과 미래라는 '거대 담론'에 묻혀
그동안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는데
차츰 이견과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 교육계는
광주전남의 교육환경과 방향이 판이하게 다른데
마냥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게 맞느냐며
'교육 자치와 독립' 훼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 박철영 광주 대광여고 교장
"심각한 교육의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행정과는 다르게 교육 행정은 한번 이렇게 결손이 발생하면 영원히 회복될 수가 없습니다"
근무지와 인사 등 통합될 경우 밀어닥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획일적인 통합 논리에 앞서
보다 확실한 안전 장치를 보장해달라는 겁니다.
* 백성동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
"근무지 보장에도 조금 더 한발짝 나아가서 예를 들면 자신의 희망 때까지 라거나 퇴직 때까지 이런 문구들을 넣어서 안정성에 대해 (보장해줬으면) "
학부모들은 특히 안 그래도 광주의 경우
고교 배정 때마다 '밀어내기'로 불만이 많은데,
광주,전남이 묶이면 더 악화될 게 뻔하고
교육 여건도 더 열악해질 거라며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 이기우 (광주 학부모* 교육청노조)
"정책이나 변화에 대한 피해는 우리 학생들이나 광주 시민들이 입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대상이 되서도 안됩니다."
6월 지방선거를 향해 뛰는 출마 예정자 역시
교육은 장미빛 미래보단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모든 이슈를 삼켜버리는
'통합' 이슈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김용태 (광주교육감 선거 출마예정자)
"통합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에요. 더 나은 통합과 안정적인 통합, 실험이 아닌 교육을 제대로 변화시켜 보자는 그런 차분한 통합을..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도 통합의 목적은
기업 유치와 재정을 집중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가장 큰 취지라면서도
속도전으로 밀어붙인다는 광주 교육계 반발을 의식한 듯
'교육 자치'를 강조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자율성이라는 미명아래 교육 자치가 왜곡되거고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왔던 보편적 교육 등 이런 것들이 후퇴한다면 당연히 (교육 통합을) 넣어서는 안될 겁니다."
'아이들은 실험 대상이 아니다'.
이 한마디 속에 광주,전남 행정 통합에 대한
광주 교육계의 우려와 반발이 함축되어 있었습니다.
MBC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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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