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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내걸었더니... 헌혈의집 반짝 특수

김단비 기자 입력 2026-01-23 15:21:33 수정 2026-01-23 15:28:07 조회수 52

(앵커)
지역 혈액 수급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소식,
얼마전에 전해드렸죠.

위기를 돌파해보겠다며 
요즘 큰 인기인 '두바이 쫀득 쿠키',
이른바 '두쫀쿠'를 사은품으로 내걸었더니 
오늘 하루 헌혈의집이 반짝 특수를 누렸습니다.

보다 꾸준하고 다각적인 
혈액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 헌혈의집에
하나 둘 사람이 모여들더니
빈자리 없이 금세 가득 찼습니다.

두 달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오늘(23) 하루 예약자만 60여 명.

평소보다 3배나 많은 건
'두바이 쫀득 쿠키' 때문입니다.

없어서 못 구한다는 '두쫀쿠'를
헌혈하면 준다는 소식에
한 고등학생은 친구와 함께
생에 첫 헌혈에 나섰습니다.

* 박기란 손지아/여수 부영여고 1학년
"두쫀쿠 이벤트 보고, (헌혈) 해보고 싶어서 왔어요. 요즘 안 먹어 본 애들이 없어요."

10년 만에 헌혈의집을 찾은 시민도 있습니다.

물론 '두쫀쿠'가 이유의 전부는 아니지만
깜짝 이벤트에 기분이 좋습니다.

* 김유건/여수시 선원동
"두쫀쿠도 준다고 하고 겸사겸사하게 됐습니다. 제가 단 걸 안 좋아해서 양도하는 쪽으로..."

하지만 이런 이벤트까지 해야 할
다급한 상황인가 싶어 
마냥 흥미롭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 오상하/카페 대표
"(혈액이) 얼마나 없으면 이렇게까지 하나 싶어서 같이 한 건데... 사람 많다니까 다행이에요."

전남과 광주의 혈액 보유량은 3.5일분으로
적정 기준인 5일분을
지난 추석 때부터 밑돌고 있습니다.

독감 유행과 한파, 방학 등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진 겁니다.

"두쫀쿠로 오늘, 헌혈의집은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그래도 혈액 보유량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더 심각한 건 인구 구조의 변화 입니다.

특히 헌혈의 주축인 
10, 20대 헌혈 가능 인구는
10년간 14만 명 이상 줄었고,
헌혈자 수는 7만 8천여 명이 감소했습니다.

일시적인 이벤트 효과를 넘어서는
모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혈액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두쫀쿠 #헌혈 #혈액수급 #헌혈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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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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