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영동] '석탄공사 빚'을 강원랜드가 왜? 정선 지역사회 반발

이아라 기자 입력 2026-01-22 23:40:27 수정 2026-01-23 09:56:21 조회수 69

◀ 앵 커 ▶

최근 산업통상부가 대한석탄공사의 부채를
강원랜드 재원으로 20년간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산업부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문을 냈지만,
물밑 작업이 계속되는 거 아니냐는
주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 이아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의 강제 폐광 정책에 따라
지난 2000년 문을 연 강원랜드 카지노.

강원랜드의
지난 2024년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인
1조 4천 269억 원을 보였고,
지난해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st-up ▶
"강원랜드 매출액 일부는 지역 개발과
문화 관광 예산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카지노 매출의 13%는 폐광지역개발기금으로,
10% 문화관광기금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최근 산업통상부가
대한석탄공사의 부채를
강원랜드 재원으로 20년간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환원되어야 할 몫이
석공 빚 2조 5천억 원을 갚는데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35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하는
새 프로젝트를 발표한 상황에서,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 INT ▶[김영환/ 강원랜드 언론팀 차장]
"기존에 87대 13으로 이루어진 카지노와 비카지
노의 매출액을 70대 30까지 조정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고요.."

당장 일본 오사카 카지노 복합 리조트가
203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리조트도
고급화 전략으로 30% 이상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

강원랜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지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과
이에 대한 주민 체감은 더 큽니다.

◀ INT ▶[배왕섭/ 정선군의회 의원]
"특히 고한사북 지역으로는 젖줄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보이고요. (강원랜드 영업이 제한적이
었던) 코로나 때 주민들이 다 느끼셨겠지만, 그
때 거의 지역이 황폐하고 소상공인들은 거의 고
사 직전까지 갈 정도로.."

정선군의 경우 올해 폐광지역개발기금을
236억 원 받게 돼
이를 19개 사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산업부가 강원랜드 매출 일부를
석공 빚을 갚는 데 쓰게 한다면,
이 기금에도 영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 INT ▶[최승자/강원도 정선군 전략산업과장
군립도서관 신축 정선군 전략산업과장]
"군립도서관 신축과 군립병원 병동 증축, 행복
주택 건립 등을 통해서 주민 복지와 정주 환경
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
다."

지난 2012년 태백의 오투리조트가 파산되기 전
폐광지역 협력사업비 150억 원을
강원랜드 기부금으로 낸 것과 관련해,

강원랜드 사외이사들이 10년 넘게
각종 민형사상 소송에 시달린 적도 있어,
이번 석공 부채 탕감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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