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구 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오르고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양식어가의 폐사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바다 양식장 관리 시스템에
AI를 도입한 현장에
박종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2년 완도로 귀어해
전복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구 씨.
10년 넘게 바다를 지켜봤지만
요즘 가장 큰 걱정은 예측하기 어려워진
수온 변화입니다.
◀ INT ▶이현구 완도군 대신리 어촌계장
"어민들이 기존에 해 왔을 때 어느 시기가 돼도 '이거는 큰 문제가 있었다, 없었다'라는 것을 그 감을 가지고 오다 보니까. 나중에 갑작스럽게 수온이 이렇게 변화가, 변했을 때 그걸로 인한 폐사율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엄청 높아졌거든요. 그러니까 그거에 대한 대비를 못 한 거예요."
완도군은 이같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AI바다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선창리 등 해상 양식장 6곳과
육상 양식장 2곳 등 모두 8곳에
AI 기반 관리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 st-up ▶
수온과 염분, 용존산소 등
5가지 정보를 양식장에 오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식장에 설치된 수중 카메라를 통해
바닷속 전복의 움직임과 상태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INT ▶황철웅 완도군청 정보통신팀장
"이게 출하할 때 얼마나 죽고 또 얼마나 잘 크는지, 이런 것들을 데이터를 통해서 분석이 가능하죠."
완도군은 앞으로 바다 양식장 4곳에
관측 지점을 추가로 설치해
정보 수집 범위를 더 넓힐 계획입니다.
또 지역별로 축적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적정 입식량 산정 등
과학적인 양식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입니다.
어민들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양식업.
바다는 이제 AI를 기반으로
'기르는 공간'을 넘어
'읽고 예측하는 산업 현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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