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관보'는 국가가 국민에게 알려야 하는 사항을 수록한 정기간행물로, 발행 당시 사회상이 반영돼 있습니다.
최근 서울 남산의 한 도서관에서
100년 전 강원도청이 발행한 강원도보가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0년 전 관보는 어떻게 관리되는 걸까요?
MBC강원영동
김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가 국민에게 그날그날의 주요 행정소식을 알리는 공식 기관지인 '관보'
지금은 종이와 전자관보의 형태로 중앙정부는 매일, 지방정부는 주1회 발행하는데
그렇다보니 정부 출범 이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강릉시청 지하 서고엔 1995년 발행된 제1호 강릉시보부터 지금까지 발행된 시보가 모두 보관돼 있습니다.
강릉시의 경우 1995년 발행 규정이 만들어져
제1호 강릉시보의 가장 첫 번째 소식으로 담겼습니다.
◀ INT ▶ 정효진 / 강원도 강릉시 시정홍보팀장
"95년도 9월부터 97년도 제59호까지는 저희 서고에 이관돼 보관 중에 있고요. 98년도부터는 공보관실에서 영구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앙정부와 전국의 지자체에서 발행된 관보는 매일 세 부씩 국립중앙도서관과 국가기록원 등으로 보내져 영구 보존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지하 서고.
1948년 9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처음 발행된 관보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모든 관보가 잘 보존돼 있습니다.
또, 조선총독부관보는 물론 고종 황제의 대한제국 시절 발행한 관보까지 대한민국 행정 역사의 모든 것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관보가 갖고 있는 역사성과 중요도를 고려해 디지털화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는데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 INT ▶
강민기 /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보존센터 사무관
"가지고 있는 자료를 조금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까지 해가지고 디지털로 제공하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1940년 도청의 화재와, 6·25 전쟁으로 당시 자료를 많이 잃어 지금은 1971년도 관보가 가장 오래 전 자료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교육청 산하 남산도서관에
일제강점기에 발행됐던 강원도보가 보관돼 있었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 설립된 중앙도서관보다
남산도서관이 더 오래됐기 때문에
더 오래 전 지방 관보를 보관하고 있는 겁니다.
◀ INT ▶ 고영갑 / 서울시교육청 남산도서관장
"남산도서관은 1922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도서관으로서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 등 공공기관의 공공기록물을 다수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원도보 일부가 경기도청이 운영하는 '경기도 메모리'라는 공공 도서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올라와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강원도도 해당 자료 입수와 디지털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INT ▶ 배영미 / 강원도 기록관리팀장
"가능하다면 기증을 좀 받아보려고 하고 있고요. 아니면 저희가 (강원)도보 이러다보니까 이제 영인본이라도 만들어서 저희가 따로 DB 구축을 해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관보'가 조금씩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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