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닭장인데 50만원.. '원룸플레이션'에 고통받는 학생들

서윤식 기자 입력 2026-01-27 21:42:36 수정 2026-01-28 11:13:59 조회수 63

◀ 앵 커 ▶

경상국립대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8년 째 등록금을 동결했는데요,

하지만 인근 원룸가들은 월세를 크게 올리고,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해
사실상 월세인 관리비를 올리는
꼼수 인상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MBC경남, 서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상국립대 주변 원름 밀집 지역입니다.

책상과 침대 사이 폭이
채 1미터도 안되는 주거 공간.

그래서 학생들은 닭장이라 부릅니다.

이런 원룸도 학교와 가깝다는 것만으로
관리비를 포함해 월 53만 원울 내야 합니다.

경상국립대의 한 학생 단체가 내놓은
실태 조사 결과입니다.

[ 반투명 CG ]
대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경상국립대 주변 원룸 월세는 37만 원.
관리비는 9만3천 원으로
월 주거비용이 46만 원을 넘었습니다.

재학생 수가 많은 경상국립대가
타 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높은데다
해마다 인상 폭도 가파릅니다.

◀ INT ▶윤혁 경상국립대 4학년
(고시원으로 신고된 원룸이 38만 원 정도였는데 요즘 부동산 찾아보니까 42는 기본이고 45 이상도 되게 많이 보이는....)

'제2의 월세'인 관리비도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집주인들이 전*월세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관리비를 올리는 이른바 '꼼수' 인상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 INT ▶ 정하늘 경상국립대 4학년
(월세를 안 올리는 대신 관리비를 올려서
제가 본 사례로는 월세가 30만 원인데
관리비는 25만 원까지 해서
거의 월세랑 비슷한 수준까지 받는...)

반면 관리비를 왜 올렸는지,
또 사용 내역을 공지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 INT ▶김우주 경상국립대 4학년
((관리비 세부 내역) 이런 것들을 물어봤을 때 이거는 집주인에게 물어볼 문제가 아닌 것 같다라면서 이제 화내시기도 하셨고..계약서 사인할 때 관리비 5만 원이라고 돼 있지 않았느냐 그러면 끝난 거 아니냐...)

학생들의 대책 마련 요구에
진주시는 민간 영역이라
월세 지원 제도 이외의 대책은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5년간 43만 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주거 패키지'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당장 반지하와 옥탑방, 고시원 등
이른바 '지옥고'로 내몰리는 학생들에겐
너무 먼 미래입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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