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광주·전남 행정통합

전남은 "주 청사 전남으로" 외치는데...광주는 침묵

천홍희 기자 입력 2026-02-02 17:06:53 수정 2026-02-02 21:29:46 조회수 63

◀ 앵 커 ▶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속도를 내면서,
통합시의 주 청사를 어디에 둘지가
최대 쟁점이죠.

전남은 서남권 등에 배치를 요구하며
연일 파상공세를 펴고 있지만,
광주 정치권은 갈등을 우려해
조심스러운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청사 위치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주 청사 위치를 두고
전남은 이미 선점 경쟁에 나선 모습입니다.

[ CG1 ]
통합특별시장 예비 후보자인
신정훈 국회의원은 개인 sns에 글을 올리고
"오랜 기간 낙후와 소멸의 진원지였던
전남 서남권이 특별시의 중심지가 되는 것이
통합의 정신을 가장 잘 실현하는 방안이다"고
강조했습니다. //

[ CG2 ]
전남 22개 시장, 군수 협의회도 성명서를 내고
"광주 집중을 사전에 차단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광주전남 통합 주 청사는 반드시 전남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INT ▶김성 / 장흥군수 (전남 22개 시장, 군수 협의회장)
"광주를 비대화되는 공룡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균형 발전을 하려면 통합시에 대한 소재지는 전남에 있어야 된다.."

반면 특별시장 예비 후보자 가운데
광주에 청사를 두겠다는 목소리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특별시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민형배 국회의원은
주 청사 위치를 묻는 질의에
"논란과 갈등이 생겨 통합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INT ▶민형배 / 국회의원
"분명한 것은 특정 지역에 둠으로써 도민들, 시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통합이 되면 '광주 쏠림'을 우려하는
전남 지역을 의식해
광주 정치권이 지나치게 몸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불필요한 마찰을 줄여
통합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청사 위치에 대한
정당한 논의 과정마저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 청사 위치 결정 권한을
특별시장에게 주기로 한 데다
통합된 광주·전남을 총괄할 행정 중심지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만큼,
주 청사 문제는 피하기 어려운 핵심 쟁점입니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에게 청사 위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천홍희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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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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