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오지호 미술상을 수상한
한희원 작가의 수상 기념전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희원 작가의
최근 작품들과 함께
한 작가의 예술세계와 교감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셀 수 없이 물감을 덧칠하고
다시 긁어내기를 거듭해 삶의 고뇌와
희열의 순간들을 겹겹이 쌓았습니다.
불의에 저항했던 민중미술에서 시작해
서사와 서정을 넘나들고 형상과 추상의 경계를
오갔던 한희원 작가의 최근 작품입니다.
생명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은
회화적 형상에서 과감히 벗어나
추상의 세계로 스스로를 이끌었습니다.
◀ INT ▶ 한희원 작가 (2025 오지호미술상 본상)
"생명이라든가 또 그것을 통해서 인간들이 어떻게 하면 예술을 통해서 위로받고 안식의 길로 가는가 하는 그런 문제로 고민하게 됐는데..."
50년 동안 변화해온 한 작가의 작품 세계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재와 교감합니다.
사라져가는 골목을 아련한 색으로 기록한
이 청년 작가의 그림은 한희원 작가가
애착을 가졌던 양림동의 풍경과 닮았습니다.
◀ INT ▶ 노여운 작가
"친구들과 놀았던 골목길이나 골목 슈퍼에서 친구들과 군것질했던 공간들이 없어지긴 했지만, 제 마음속에는 그런 공간들이 소중하고"
터지기 직전의 폭죽처럼 어둑한 하늘로
빛이 흩어지는 모습은 풍경 너머에 있는
작가만의 감각을 담았습니다.
◀ INT ▶]손지원 작가
"빛이 피어오르는 순간이나 아니면 사라지기 직전 그런 순간들을 찰나의 순간이라고 생각해서 길게 여운이 남도록"
내란이 일어난 다음날 세상 소식을 모르고
아침을 맞았던 젊은 작가는 전날 밤 국회 앞을
반성문 쓰듯 화폭에 기록했습니다.
◀ INT ▶ 박성완 작가 (2025 오지호미술상 특별상)
"지금 시대하고 맞물려 활동하는 것들이 과거가 현재를 돕는다는 맥락에서의 내용으로 (한희원 작가와) 연결된 것 같아서."
개인 초대전 대신 세대 간의 대화를 선택한
한희원 작가는 스스로를
항상 변화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작품이 나오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즐거운 작업이라고 말합니다.
내일 또 어떤 작품이 나올지 모른다는
한 작가와 젊은 작가들과의 예술적 교감은
오는 4월 12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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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