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충북]전교생 60명인데 서울대 배출.. 작은 학교의 반란

신병관 기자 입력 2026-02-02 15:13:09 수정 2026-02-02 21:55:38 조회수 75

◀ 앵 커 ▶

충북에는 전교생이 다 합쳐도 14명뿐인
시골 중학교가 있습니다.

학원을 가려면 버스로 1시간을 가야 하는
오지인데, 최근 신입생이 1년 만에
10배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입시에서 이런 작은 학교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인데요.

비결이 뭔지
MBC충북, 신병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한
옥천 안내중학교입니다.

2학년 학생 4명이 겨울방학에 학교에 나와
수학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서로 토론하고 모르는 것도 바로 물어보며
한 명 한 명 맞춤형 교육이 이뤄집니다.

◀ INT ▶이예빈/안내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같은 것도 대비를 하고 그래서 옥천에서 다니는 애들이랑 약간 밸런스를 맞춘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것 같아요."

겨울방학 수업은 국영수에 과학과 사회까지
교과별로 기간을 정해 진행됩니다.

학원은 버스를 타고 한 시간은 가야 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방학 중에 이뤄지는 수업은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가 학원을 대신합니다.

학생들이 교과목 개설을 요구할 정도로
적극적이어서 교사들도 힘든 걸 잊었습니다.

◀ INT ▶김상진/안내중학교 교사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아서 영어 같은 거 문법 개설해 달라고도 하고 요구를 많이 해요. 그래서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많으니까 되게 흥겹고 재밌죠."

올해는 인근 청산고등학교로 진학한 선배가
서울대에 합격하며 학생들에게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이 고등학교도 전교생이 60여 명의
작은 농촌 학교입니다.

인근 초등학교들과 연계한 공동 교육과정도
운영되며 어릴 때부터 지역에서 실력을
쌓아갈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 INT ▶임해란/옥천군 안내면(학부모)
"코디처럼 선생님들이 다 챙겨주시기 때문에 학업이든 또 학업 이외의 부분이든 그런 기반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맘 놓고 편안하게 좀 공부할 수 있는…"

올해 입시에서 충북에서 군 단위
작은 학교들의 선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인식 변화도 감지됩니다.

지난해 1명에 불과했던 안내중학교 신입생은
올해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 초등학교에도 외지에서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계를 넘어
학생들의 실력과 가능성을 키워주는 노력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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