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기상 봄에 접어든다는 입춘을 맞아
제주 전통 축제인
탐라국 입춘굿이 펼쳐졌습니다.
제주의 만 8천 신에게
올 한 해의 풍요와
무사안녕을 기원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찬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올 한 해 풍요를 기원하는 나무 소,
낭쉐가 거리를 나섭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메마른 땅을 쟁기로 갈아엎으며
새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낭쉐가 굿판의 중심에 들어서며
절정에 달한 입춘굿.
제주도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입춘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 오영훈 / 제주도지사
"2026년 제주도민 모두가 행복한 한 해, 번영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봉 / 제주도의회 의장
"2026년에는 도민들의 무사안녕과 좋은 일들이 많이 있기를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기원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항아리를 깨뜨려
액운을 제주 밖으로 내보내고
콩을 뿌려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사리살성뿐만 아니라,
나무 소에 고사를 지내며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낭쉐코사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시선도 사로잡았습니다.
* 정예림 정용진 / 제주시 이도이동
"(낭쉐몰이) 거리행진하는 것도 보고 항아리 깨뜨리는 것도 봐서 액막이가 된 거 같고요. 올해는 더 좋은 일만 있을 거 같아요."
알록달록한 종이에
조심스럽게 써 내려간 소원들.
새끼줄 가득 걸린 소원지에는
올 한 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음들이 담겼습니다.
* 노재범 / 경남 거제시
"가족 건강 기원과 소원 성취, 꿈은 이뤄진다 이렇게 3가지를 적었습니다. 축제에 와서 보니깐 기운도 나고 새로운 봄을 맞아서 기분 좋게 좋은 마음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르지만 제주의 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첫 축제, 탐라국 입춘굿.
탐라국 입춘굿은
입춘인 오는 4일까지
입춘 성안 기행과
자청비놀이, 입춘굿탈놀이 등이
계속 이어집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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