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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날개 찢어져 80m 기둥 무너져?‥"8개월 전 점검엔 문제없어"

박성아 기자 입력 2026-02-05 10:14:02 수정 2026-02-05 21:29:13 조회수 43

(앵커)
얼마전 경북 영덕에서 
높이 80미터 짜리 풍력발전기가 붕괴돼 
도로를 덮쳤습니다.

일단 회사 측은 풍력발전기 날개 1개가 
부서지는 바람에 발전기가 무너진 걸로
보고 있는데,

8개월 전 점검에선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보입니다.

포항문화방송, 박성아 기자입니다.

(기자)
우뚝 선 풍력발전기의 타워가,
살짝 뒤로 기우는 듯 하더니
중간 부분이 뚝 부러집니다.

"어 XX! (어! XX!)"

그리고 부러지자마자 
멀리 블레이드 파편이 날아가고,

풍력발전기 상부와 블레이드가
온통 부서져 무너져 내립니다.

"야, 도망가야겠다, 빨리."

"사고 현장엔 이렇게 산산조각 난
발전기 날개들이 나뒹굴고 있는데요.

이 날개들이 부서지면서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서진 풍력발전기의 운영사와 영덕군은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붕괴 5초전 날개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해 부서졌고 곧 발전기 상부가
균형을 잃어, 구조물 자체가 꺾였다고
설명했습니다.

* 장재경/ 영덕군 에너지산업팀장
"탄소섬유로 돼 있는 블레이드 찢어짐에 의해 상부가 균형을 상실했고 추가 찢어진 블레이드가 타워를 가격해 붕괴된 상황으로…"

실제로 영상에는 구조물이 꺾이기 시작하고
날개가 떨어져 나가는 장면이 찍혀 있습니다.

미리 부서졌다는 날개 파편도 영상만으로 판단한거라 
날개의 잔상인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조물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한 전문가는 발전기가 풍압을 제대로 
분산하지 못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당시 영덕읍에 불던 바람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12.4m로,
가동중지 기준인 초속 14m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 이대용/ 국립군산대 풍력에너지학과 교수
"(날개가 혼자) 빨리 돌고 그 다음에 풍압도 많이 받고 이렇게 되면 부담이 가중되면서 거기서 그 파괴가, 블레이드 쪽에서도 파괴가 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지난 2005년 가동을 시작한
영덕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는 대부분
설계수명인 20년을 넘긴 상황인데,

불과 8개월 전 점검에선
아무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조경래/ 영덕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원장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게 아마 20년 정도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2의 사고가 벌어진다면 저희가 지나다닐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영덕군은 사고가 난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의 가동을 모두 중단하고,
정부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덕군 #풍력발전기 #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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