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남] 집은 남아도는데 살 집이 없다.. 전세난 이어 월세난 '경고'

윤주화 기자 입력 2026-02-05 10:13:35 수정 2026-02-05 21:32:55 조회수 45

(앵커)
집은 남아도는데,
정작 살 집은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경남의 미분양 아파트는 
줄어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가 올라 
주거비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경남, 윤주화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 7년이 지나도 빈 집이 남아 있는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집니다.

회사가 나서 미분양 털이를 하고 있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 김미희 공인중개사
"전세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세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매매 가격과는 그 금액 차이가 얼마 안 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경남의 미분양 주택은 5천 가구를 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감소세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3천 여 가구나 됩니다.

창원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

1년 전보다 전세와 매매가 모두 
1억 원 가량 올랐습니다.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량은 적다보니
전세는 물론 월세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 채미경 공인중개사
"외곽 지역의 미분양은 그렇게 사람들이 관심을 못 가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뭐 요즘은 똘똘한 한 채라고 얘기를 하니까 시내 중심지에 있는 신축 아파트들을 많이 찾고 계세요."

집은 남아도는데 실제 살고 싶어하는 집은 
공급이 빠르게 줄어드는 초양극화,
이른바 K자형 시장이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지난해 경남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8천 가구 수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2~3년 뒤면 입주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단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외곽은 빈 집이 쌓여가지만
도심 지역은 매물이 없어 '전세난'에 이어
'월세난'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 경남의 주택 월세 가격 지수는
지난해 3월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 정지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 회장
"시장을 하나로 보지 말고 도심에는 고밀도 복합 공급 대책 정책이 필요하고요. 또 외곽에는 기반 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입지별 맞춤형 정책 대응이.."

경남 부동산의 초양극화는 
이제 가격 문제를 넘어
주거비 부담이라는
새로운 위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주화입니다. 
 

#미분양아파트 #전세 #월세 #주거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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