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걸음더]"시민에게 말장난 하나"...광주 2호선 도로포장 공사 '아직도'

천홍희 기자 입력 2026-02-06 16:30:36 수정 2026-02-06 18:58:22 조회수 43

◀ 앵 커 ▶

시장직 사퇴까지 내걸며
지하철 공사 구간의 도로 개방을 약속했던
강기정 광주시장.

지난해 연말,
공사 시작 6년 만에 도로를 원상복구했다며
대대적인 행사까지 열었는데요.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현장은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천홍희 기자가
한걸음더 들어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지난해 12월 22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도로를
"6년 만에 원상복구했다"고 선언하며
대대적인 행사를 벌였습니다.

◀ SYNC ▶강기정 / 광주시장 (지난해 12월 22일)
"지하철 공사 도로 개방이 완료되는 날입니다."

한 달 여가 지난 지금,
개방된 도로로 나가봤습니다.

원상복구됐다던 도로에서는
포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도로에는 중장비와 공사 자재들이 가득하고,
도로 곳곳은 다시 파헤쳐졌습니다.

4차선이었던 도로는
1차선으로 좁아졌고,
수시로 차가 막힙니다.

그나마 포장을 마친 도로는
횡단보도와 차선 표시조차
제대로 돼있지 않습니다.

◀ st-up ▶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지상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도로를 개방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도로 포장 공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

[ CG ]
지난해 광주시가 개방한 도로 16.3km 가운데
이처럼 포장이 끝나지 않은 구간은
4.3km로 전체의 25%가 넘습니다. //

도로 포장이 덜 끝났는데
왜 도로를 개방했냐는 질문에 광주시는
"도로 개방과 포장 완료는 개념이 다르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려 먼저 도로를 개방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INT ▶문점환 /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차들이 다니게 하는 걸 저희는 개방이라고 했는데 아마 좀 일반인들은 표층, 기층 이런 건 잘 모르시잖아요. 그래서 그런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광주시가 말장난을 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원상복구했다며 도로를 개방해놓고
이제 와서 또 포장공사를 하고 있냐는 겁니다.

◀ INT ▶광주 도시철도2호선 공사장 인근 상인
“22일까지 새벽까지 하더라고, 24시간 풀로 가동을 해가지고. 22일까지 하긴 했어요. 하고 나서 바로 다시 도로를 좁힌 거예요, 공사한다고.. 말장난이죠. 가지고 노는 거죠 이건 시민들을 가지고."

◀ INT ▶장대을 / 공사장 인근 상인
"먼지가 어마어마합니다. 저희들 아주..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이. 그런데도 아직까지 이렇게 진행이 계속되고 있고..."

광주시는 오는 3월 말까지
포장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운광장 등 일부 구간의
지하 공사 일정까지 고려하면,
전체 구간 도로가 온전히 제 모습을 찾는 건
오는 6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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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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