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사하구가 10년 전,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안심귀가앱'을 만들었습니다.
유지보수비로 해마다 수백만원을 쓰고 있는데,
실제 앱을 사용해보니 기능 먹통에
엉터리 정보까지 담겨있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이승엽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사하구가 예산 8천만원을 들여 만든
'안심귀가앱'입니다.
귀갓길 위급상황에 버튼 하나만 누르면,
구청 관제센터로 위치가 통보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홍보가 됐습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해 앱을 사용해 봤습니다.
'안전귀가 시작' 버튼을 누른 뒤
'위급상황' 버튼까지 눌러봤지만..
관제센터로 자동 연결된단 설명과는 달리,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앱 지도상에 방범용 CCTV는 표시도 안 돼 있고,
치안센터 위치 같은 중요 정보도
엉터리였습니다.
"이 앱의 지도상으로는 제 바로 옆으로 치안센터가 있다고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보시는 것처럼 이미 폐쇄된 상태입니다."
마지막, 앱 업데이트 날짜도 4년 전에
멈춰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하구는
전산망 관리, 홍보와 같은 유지·보수에
해마다 400만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부산시 사하구청 관계자
"시스템이 오래되다 보니까 동작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리거든요. 유지관리를 하면서 일단 지금 계속 개선을 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앱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 한해 단 84건에 그쳤습니다.
* 김덕인 /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안심귀가앱이라는 이런 이름을 아예 못 들어보셨어요?"
"예 못 들어봤습니다."
강서구 역시 제대로 된 수요 조사 없이
2018년 귀가앱을 출시했다
3년 만에 폐기하며 수천만원의 예산을
날렸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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