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전기 나는 곳에 공장 짓자".. '지산지소'로 그리는 상생 지도

김영창 기자 입력 2026-02-09 00:42:50 수정 2026-02-09 21:22:39 조회수 112

(앵커)
수도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송전탑 갈등,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전문가들은 전기를 멀리 보내지 말고, 
전기를 만드는 곳에 공장을 지으라고 조언합니다.

이른바 '지산지소'를 실천하자는 겁니다.

이어서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송전탑 갈등에 대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이른바 '지산지소'입니다.

전기를 만드는 지역에서 
그 전기를 바로 쓰자는 건데, 
쉽게 말해 수도권에 지으려는 반도체 공장을 
전기가 풍부한 지역으로 옮기자는 겁니다.

*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23일)
"지금처럼 (산업을) 수도권으로 다 몰아서 저 지방에서 전기 생산해 가지고 막 송전탑 대대적으로 만들어서 송전하고 이게 안 돼요. 주민들이 가만히 있습니까? 벌써 지역 연대 투쟁체를 만들고 있던데..."

실제로 우리나라 반도체 공장의 
80% 이상은 수도권에 쏠려 있습니다.

용인 반도체 단지까지 다 들어서면 
원자력 발전소 10기를 더 돌려야 할 만큼
많은 전기가 필요한데, 
경기도의 전기 자급률은 60%대에 불과합니다.

결국 먼 지방에서 전기를 강제로 끌어와야 하는 구조입니다.

전문가들은 공장을 지방으로 옮기는 것이 
기업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은 
'깨끗한 에너지'로 만든 전기만 쓰겠다고 
약속하고 있는 만큼,

햇빛과 바람이 풍부한 전남 지역이 
기업들에게도 더 유리한 환경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하승수 /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시사용광로)
"더 이상 용인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가지고 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너무나 부작용이 많고 실제로 어려운 일이고 불가능할 수도 있다."

정부도 전기를 만드는 곳 
근처에 있는 기업은 
전기료를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를 통해 
수도권 기업들이 
스스로 지역으로 내려오게끔 
유도하는 겁니다.

* 조인철 / 국회의원(시사용광로)
"결국 (이전) 결정은 기업이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기업이 올지 말지는 결정하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해야된다."

송전탑을 둘러싼 갈등을 풀기 위해, 
이제는 수도권 집중 대신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산업 지도를 그려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수도권반도체산업단지 #송전탑 #지산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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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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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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