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침수 막으려 광주역 폐쇄?… 신안철교 재가설 방식 논란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2-10 16:22:05 수정 2026-02-10 18:50:01 조회수 47

◀ 앵 커 ▶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침수 피해가 되풀이되는
광주 서방천 일대의 대책으로,
물길을 가로막는 신안철교를
다시 가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교각 수를 줄여 수위를 낮추겠다는 구상인데,
공사 기간 광주역 열차 운행을
아예 중단하는 안이 검토되자
철도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불어난 물이 순식간에 주택가를 집어삼킵니다.

도로 위 차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속절없이 둥둥 떠다닙니다.

주민들은 많은 비가 올 때마다
반복되는 서방천 일대 침수에
극심한 불안을 호소합니다.

◀ SYNC ▶ 김상진 / 신안동 주민 (지난해 7월)
"상습지역이죠. 매년 그래. 매년."

[투명 CG]
실제로 최근 10년 동안
이 일대에서 발생한 침수 피해만 모두 7차례.

특히 지난 2020년과 지난해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상습 침수의 주범 중 하나로는
인근의 '신안철교'가 지목됩니다.

촘촘하게 박힌 교각들이 물의 흐름을 방해해,
수위를 약 88cm가량 상승시킨다는 분석입니다.

◀ st-up ▶
보시는 것처럼 강폭은 좁은데,
6개의 교각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는 구조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이 교각들이 물길을 막아
일대 침수를 키운다고 주민들은 호소합니다. //

이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교각 수를 대폭 줄이는
'신안철교 재가설'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교각을 1개 또는 2개로 대폭 줄여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사 방식을 두고
철도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투명 CG]
철도공단이 검토 중인 안 가운데,
공사 기간 광주선 열차 운행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식들과 비교해
예산 절감 폭이 크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검토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노조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
시민 이동권 침해는 물론
노동자의 고용 불안까지 우려된다며,
임시 우회 선로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 INT ▶ 김동구 /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장
“충분한 방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과 공사 기간이 길어진다라고 하는 그 이유만으로 (광주선) 전면 중단을 결정을 하려고 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정치권에서도 예산 논리보다는
시민 편의를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INT ▶ 정준호 /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그 (신안) 철교를 계속 사용하면서 임시철교를 재가설해 공사를 하는 방식을 계속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습 침수를 막기 위한 안전 대책이
또 다른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교한 정책 조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 END ▶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