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서야
사고기 잔해에 대한 재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빗물이 고인 채 방치됐던 잔해 속에서
희생자의 유해와 유류품을 찾는 작업이 뒤늦게 이뤄지고 있는 건데요.
촬영 금지 지침 등으로 갈등을 빚던
유족과 당국이 언론 공개에 합의하면서 재개된 현장을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안국제공항 내부 공터.
겹겹이 덮여 있던 비닐 덮개를 걷어내자
사고기 잔해를 담은 봉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빗물이 스며들어 고인 물은
바가지로 퍼내기도 합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참사 1년이 지나서야
사고 여객기 잔해에 대한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미처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의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해섭니다.
재조사 현장에서는
희생자의 것으로 보이는
옷과 캐리어 조각 등이 확인됐고,
여객기의 속도를 줄여주는 장치도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잔해 물량이 많은 만큼,
재조사 작업은 며칠에 걸쳐 이어질 전망입니다.
"재조사를 마친 여객기 잔해는 다시 수거돼,
사고 원인 규명이 완료될 때까지
공항 내부 컨테이너에 보관됩니다."
항철위는 지난해 11월 재조사를 결정했지만,
당시 촬영을 금지한다는 지침에
유족들이 반발하면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이번 재조사는 유가족 참관과
언론 공개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하면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유족들은 작은 단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습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김유진/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잘 수습된 참사라는 포장을 하기에 급급했던 국토부를 정말 저희는 불편할 수밖에 없고요. 이제라도 진행된 만큼, 철저하게 특별수사본부나 새로운 항철위에서 재조사를 잘 될 수 있도록"
조사 과정에서 유해가 발견될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가
신원 확인 검사를 진행한 뒤,
관련 절차를 거쳐 유족에게 인도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재조사 #유해 #유류품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