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4일)부터 닷새간의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명절 기간에는
평소 이용하던 복지 시설 등이 문을 닫으면서, 홀로 사는 이웃들이
끼니를 챙기기가 더 어려워지는데요.
적어도 연휴 동안 식사를 거르는 일은 없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았습니다.
음식보다 더 진한 안부와 온기가 오간
나눔의 현장을
주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밀가루를 입힌 얇은 고기를
노란 계란물에 적셔 팬 위로 올립니다.
서툰 손놀림이지만
옆 사람과 합을 맞춰 정성을 다한 덕에,
육전이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 김희태/광주 동구 주민
"여러분 이번에 간 맞춘 것이 아주 잘 맞았습니다. 간이 아주 잘 맞았어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복지센터가
명절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사랑방이 됐습니다.
* 김점순
"이거 어르신들이 만드셨어도 예쁘게 깔끔하니 잘 만드셨어요."
쟁반에 전이 가득 쌓이는 동안,
한쪽에서는 연휴 동안
어르신들이 드실 음식을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 강경연 들랑날랑커뮤니티센터 사무국장
"김치 담그고 젓갈하고 장조림하고.."
정성껏 만든 반찬과 함께
즉석밥과 라면 등 생필품도
차곡차곡 담깁니다.
"설 연휴에도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이렇게 개별 포장까지 꼼꼼하게 마쳤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 김선덕·이성란
"어머니 저희 왔어요."
연휴 동안 어르신들이 간단하게나마
끼니를 챙길 수 있도록 준비한
'설 꾸러미'를 들고 집집마다 방문합니다.
* 김선덕
"오메.. 뼈는 괜찮으시고요?"
거동이 불편해 바깥출입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건강과 안부를 살뜰히 챙깁니다.
"아까 연락이 안 되어가지고. 어디갔다 오셨어. 지금은 괜찮아요?"
"여보세요? 전화 잘 받으셔야해요"
혹시 모를 긴급 상황에 대비해
비상 연락망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도
잊지 않습니다.
* 김선덕/광주 서구 이웃돌봄단
"아무래도 혼자 계시는 분들이 쓸쓸할 수 있는 그런 시기잖아요. 그런 마음이 아닐까. 누군가 오면 반갑잖아요. 저희가 뭐 매달 오긴 하지만 그래도 이때 오는 거랑 또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해요. 어르신들에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나눔으로 채운 정성 덕분에,
홀로 지내는 이웃들의 명절 식탁이
한결 풍성해졌습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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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