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대파 주산지인 진도 농가가
가격 폭락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가격이 터무니없이 떨어지면서,
인건비와 물류비조차 건지기 힘든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기자)
푸른 대파들이 밭을 가득 메운
진도군 고군면의 한 농가.
지난해 5월 심어 수확을 앞두고 있지만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1월 초만 해도 2천 원에 가까웠던
대파 한 단 가격이
최근 천 원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인건비조차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 손숙종 진도군 농민
"요즘 가격은 형편없습니다. 시장에서 천 원대 왔다 갔다 하는데 최소한도 1,500원 이상은 나와야 농민이고 상인이고 그런대로 괜찮은데. "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1kg 대파 1단 가격은
지난달 17일 950원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도 천 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와 소비감소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그 부담은 고스란이 농가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진도군 내 대파 농가 수도
1,475호에서 1,387호까지
100여호 가까이 줄었습니다.
* 박성진 진도군 원예특작팀장
"지금은 대파 가격 하락하는 년도가 3~4년 이렇게 이어져 버리기 때문에 그러면 아무래도 농가 입장에서는 1년 계획을.."
전남지역 전체 겨울대파 재배면적은
2,971ha로 1년 전보다 27.5% 늘어난 상황.
3월부터는 신안과 영광 등에서도
대파 출하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가격 추가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진도군은 시장격리나 산지 폐기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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