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X가 다니는 전국 노선 가운데
항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묵호역 주변이
걸어서 여행하는 감성 관광지로
뜨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TX로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다다
어촌 정서를 간직한 풍경과
풍부한 먹거리 등이
젊은층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묵호역에 들어오자 좁은 역사 밖으로
수백 명의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동해선 KTX, ITX 열차도
묵호역을 통과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 박연주 박예림/관광객
"부산 부전역에서 친구 몇 명이랑 서울에 있는 친구 몇 명이랑 다 같이 여기(묵호)에서 만나자 해서 모였어요."
"묵호역은 전국의 KTX노선 가운데
항구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입니다.
항구까지 걸어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기차역을 빠져나온 관광객들은 대부분
걸어서 이동합니다.
뒷골목의 국수집부터 생선구이,
문어탕수육 집까지 입구에서 기다리는 것은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 장영호/관광객
"이 도시 안에 어느 관광지든 돌아다니기가 편해서 선택한 것도 있고 SNS에서 홍보도 많이 하길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해서 왔습니다."
작은 항구와 해변을 연결하는 해안도로에는
감성적인 카페들이 들어섰고,
산에서 바다 쪽으로 이어진 내리막길은
유명한 사진 명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 김소영 정동오/관광객
"원래 바다는 바다와 모래만 있는데, 여기는 집이랑 같이 있어서 색깔이 더 화려하게 나오더라구요. "
과거 수산물 항구로 유명했던
동해 묵호항 일대는
주택과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데,
수산업이 침체하면서 활기를 잃었습니다.
꾸준히 벽화마을, 논골담길을 조성하고
전망대와 바다위 산책길을 만들었는데
KTX와 ITX가 연결되면서 감성 관광지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걸어서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보니
짐 보관장소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이원수/수화물 보관업체
"도착하고 짐을 맡기고 숙소로 가져가는 분들도 있고, 다음날 하루 더 구경하려고 나오면서 짐을 맡기고 여행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요."
현재 서울에서 묵호역까지는 KTX 2시간 30분,
부산에서 묵호역까지는
3시간 30분 가량 소요됩니다.
삼척에서 동해와 강릉까지 철도구간을
고속화하는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열차 소요시간은
30분가량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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