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날씨 풀리자 등산객 증가..무등산국립공원 '쓰레기 몸살'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2-21 14:14:23 수정 2026-02-21 17:29:08 조회수 52

(앵커)
날씨가 풀리면서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탐방객이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 탓에 
무등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박승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가벼운 옷차림의 등산객들이 
줄지어 산을 오릅니다.

포근해진 날씨 덕에 
숲의 정취를 만끽하는 
등산객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하지만 산행의 설렘도 잠시,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이 
금세 눈에 들어옵니다.

* 이기성 / 광주 동구
"컵 종류라던지 병, 등산하면서 먹는 쓰레기들 그냥 버리고.."

* 임지혜 / 광주 북구
"페트병, 물병 뭐 이런거는 간혹 봤어요.."

음료 캔에, 종이컵, 비닐봉지까지...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안내문이 무색합니다.

제가 등산로 주변을 훑으며 걸었는데요.
10분 만에 주워 모은 쓰레기가 
두 손 가득합니다.

최근 5년간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모두 88톤.

국립공원 직원과 봉사자들이 
일일이 주워 담은 양만 이 정도라, 
보이지 않는 곳에 방치된 쓰레기까지 합치면 
그 양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원 측이 과태료를 매기고 
캠페인도 벌이고 있지만, 
산 전체를 감시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특히 바짝 메마른 날씨에 
쓰레기 무단 투기가 
자칫 산불로 이어지진 않을지 
걱정은 더 큽니다.

* 곽형진 /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과장 
"자기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셔서 깨끗한 국립공원을 만드는데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배라던지 혹은 취사활동 같은 것은 엄격히 금지.."

도심의 허파인 무등산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 
결국 우리 모두의 
성숙한 시민 의식에서 시작됩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무등산 #등산객 #쓰레기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