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나주 영산강 일대에서
파크골프장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나주시는 불법 파크골프장에 대해
원상복구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은 지켜졌을까요?
광주MBC 고발보도 [취재가 시작되자]
김영창 기자가 현장을 다시 가봤습니다.
◀ 리포트 ▶
나주 영산강 변에 조성된 한 파크골프장입니다.
반드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시설이지만,
4년 넘게 불법 운영해 온 사실이 지난해 5월
MBC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나주시는 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사업자에게 원상복구를 명령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SYNC ▶ 김학민 / 나주시 안전재난과 (작년 5월 14일 광주MBC뉴스데스크 )
"현재 바로잡아서 제대로 절차 순서대로
진행해서 문제없이 이제 최종적으로
대집행이라든지..."
(화면 전환)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지금, 현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다시 찾은 파크골프장은 여전히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용료 2천 원을 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는데,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 SYNC ▶ 이용객 (음성변조)
"불법이 어디있습니까?. 운동하고 얼마나 좋아요."
나주시는 지난해 보도 이후 두 차례나
행정조치를 내렸지만,
단속은 그때뿐이었습니다.
술같은 것을 팔던 불법 가설 건축물만 철거했을 뿐, 정작 핵심 시설인 홀컵과 티박스는 그대로 놔뒀습니다.
사업자는 올해 1월부터 대놓고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 SYNC ▶ 불법 파크골프장 운영자 (음성변조)
1천 원도 받고 2천 원도 받고 해요. 대단한거
아니고 구장 유지비예요. 유지비."
사업자가 이런 '배짱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던 건 나주시의 허술한 행정 탓이 큽니다.
시청 측은 원상복구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심지어 올해 초 영업 재개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 INT ▶ 나주시 안전재난과 관계자
"영리 행위를 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저희가 밝히지 못하겠어요. 저희가 그거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 사람들이 그 돈통을 저희한테 보여주지 않고..."
취재가 시작되자 나주시는 그제서야 뒤늦게
운영자를 경찰에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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