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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에 이사오면 1,400만 원?”…허위 홍보 알고도 방치

박혜진 기자 입력 2026-02-23 17:00:59 수정 2026-02-23 19:01:21 조회수 57

◀ 앵 커 ▶
함평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인구 늘리기에 투자하고 있지만 정작, 내부 직원들의 정착에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다양하고도 획기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 지원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실제 지원 금액의 10배를 뻥튀기해 홍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함평군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한 달 넘게 방치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9일, 함평군이 인구소멸을 해결하겠다며 대대적으로 낸 홍보 보도자료입니다.

함평군은 ‘이사 오면 1천4백만 원 지원’이라는 역대급 전입장려금을 가장 먼저 내걸었습니다.

정착 초기 부담금을 완화하기 위해 '강력한
카드'를 꺼냈다며 '핵심은 최대 1천4백만 원에 달하는 전입장려금'이라고 거듭 강조돼
있습니다.

획기적인 지원금이 내걸리자, 지역 언론들은
전입장려금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 st-up ▶
그러나 사실과 달랐습니다.
실제 지원금은 1천4백만 원이 아닌 1/10수준인 14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 SYNC ▶함평군 관계자1/음성변조
"우리 팀에서 작성하면서 이제 실수가 생겼죠. 보도 나간 날, 민원인이 전화가 와서 그때 인지를 했다고.."

직원의 실수로 금액이 잘못 홍보됐다는 겁니다.

다른 지자체에서 보도자료 내용이
잘못 발송되면 수정자료가 즉시
배포되는 것과 달리,

당일 주민 문의와 민원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바로 잡지 않고 내부적으로 무마했습니다.

◀ SYNC ▶함평군 관계자2/음성변조
"이미 (홍보 자료가) 배포가 되어버려서 수정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

한 달이 넘도록 온라인에는 함평군 전입장려금이 1천4백만 원이라고 소개한 20여 개의 기사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전입장려금 정보가 이미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재생산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퍼진 상황입니다.

오류가 확산되고 있지만 함평군은 알아서
하겠다는 식으로 일축했습니다.

◀ SYNC ▶함평군 관계자3/음성변조
"그런 부분은 할 일이 있다면은 저희가 하겠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함평군은 뒤늦게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겠다며 부랴부랴 정정 조치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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