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나주 영산강 일대에서
파크골프장이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나주시는 불법 파크골프장에 대해
원상복구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은 지켜졌을까요?
광주MBC 고발보도 [취재가 시작되자]
김영창 기자가 현장을 다시 가봤습니다.
(기자)
나주 영산강 변에 조성된 한 파크골프장입니다.
반드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시설이지만,
4년 넘게 불법 운영해 온 사실이 지난해 5월
MBC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나주시는 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사업자에게 원상복구를 명령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김학민 / 나주시 안전재난과 (작년 5월 14일 광주MBC뉴스데스크 )
"현재 바로잡아서 제대로 절차 순서대로 진행해서 문제없이 이제 최종적으로 대집행이라든지..."
그로부터 9개월이 지난 지금, 현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다시 찾은 파크골프장은 여전히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용료 2천 원을 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는데,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 이용객 (음성변조)
"불법이 어디있습니까?. 운동하고 얼마나 좋아요."
나주시는 지난해 보도 이후 두 차례나
행정조치를 내렸지만,
단속은 그때뿐이었습니다.
술같은 것을 팔던 불법 가설 건축물만 철거했을 뿐,
정작 핵심 시설인 홀컵과 티박스는 그대로 놔뒀습니다.
사업자는 올해 1월부터 대놓고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 불법 파크골프장 운영자 (음성변조)
"1천 원도 받고 2천 원도 받고 해요. 대단한거 아니고 구장 유지비예요. 유지비."
사업자가 이런 '배짱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던 건
나주시의 허술한 행정 탓이 큽니다.
시청 측은 원상복구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심지어 올해 초 영업 재개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 나주시 안전재난과 관계자
"영리 행위를 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저희가 밝히지 못하겠어요. 저희가 그거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 사람들이 그 돈통을 저희한테 보여주지 않고..."
취재가 시작되자 나주시는 그제서야 뒤늦게
운영자를 경찰에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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