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완도군청 직원, 1억 원대 보조금 횡령..2년간 몰랐다

박종호 기자 입력 2026-02-25 17:37:13 수정 2026-02-25 19:23:13 조회수 104

◀ 앵 커 ▶

한 군청 직원이
섬 지역 아이들을 위해 쓰여야 할
복지 예산 1억여 원을 빼돌리다 적발됐습니다.

서류를 꾸며 본인 가족 계좌로
급여를 챙겨온 건데요.

2년 넘게 대담한 범행이 이어졌지만,
군청 내부 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완도군청 소속 직원의 횡령 사실이
내부 감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가족행복과에서 섬 지역 아동복지교사
급여 지급 업무를 담당하던
50대 공무직 직원이
1억 8백만 원을 빼돌린 겁니다.

이 직원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교사가
일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9천3백만 원의 급여를 본인 가족 명의의
계좌로 입금받았습니다.

또 자신의 수당 등을 중복 지급하는 수법으로
1천 5백만 원을 추가로 챙긴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 SYNC ▶완도군청 관계자
"(교사가) 그만두면 또 이렇게 사람 새로 채용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이런 과정에서 빈 곳에 이제 계속하는 것처럼 해서..."

이같은 횡령 사실은
지난해 12월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를 하던 중에야 발견됐습니다.

2년 넘게 보조금이 부정 집행되는 동안
내부 점검에서는 한 차례도 적발되지 않았던 겁니다.

◀ SYNC ▶완도군청 관계자
"2024년 12월까지 이 업무를 계속 봤죠. 그 분야로 이렇게 채용이 되다 보니까 다른 데로 이렇게 전보 안 시키고 계속 놔뒀던 거예요."

완도군은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고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횡령 금액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경찰이 해당 직원을 입건해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완도군은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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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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