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의 한 시골 마을 주민들이
심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출자한 마트의
월세 수익금을 놓고
의견 충돌이 벌어진 건데요.
경찰 고소까지 이어진 상황입니다.
어찌 된 일인지 춘천문화방송,
김준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 지암리에 위치한 마트입니다.
이 마트는 지난 2017년,
마을 주민들이 월세를 받아
마을 경비로 사용하기 위해
6천만 원에 사들인 겁니다.
이 6천만 원은
주민 82명이 낸 출자금 820만 원을 포함해
마을 공금 등으로 마련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마트를 둘러싸고
주민들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매월 50만 원씩 나오는 마트 월세가
2017년 마트 인수를 주도했던
당시 이장 계좌로
9년간 입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SYNC ▶
"돈은 마을 돈 쓰고, 물건(마트)은 내 거라네! 내 거라네! 내 거라네!"
현 이장과 일부 주민들은
마트 월세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전 이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 INT ▶
최인희 / 춘천 지암리 이장
"2015년도 회의록에 마트에 대해서 이장 당부의 말이 있습니다. 각 개인이 아닌 영농법인 마을 소유임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설명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이에 대해 마트 월세를 받아 보관 중인
전 이장은 출자금을 냈던 마을 주민 82명에게만
월세 수익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전화 INT ▶ 2017년 지암마트 인수 당시 이장
"(마트) 출자할 적에 이거는 부모가 돌아가시면, 자식 대대손손으로 재산이 남는다. 그러니까 출자를 해서 우리 단합된 마을을 한 번 만들어보자. 이렇게까지 설명을 해서 안 잊어 먹은 사람들 다 알아요."
하지만, 마트 출자금을 낸 일부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트 월세가
단 한차례도 분배되지 않았고,
어떠한 설명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 INT ▶
춘천 지암리 주민(마트 출자금 납부/음성변조)
"(출자금은) 마을을 위해서 그냥 낸 거다. (전 이장이) 문제가 발생하니까 (출자금을 낸) 82명의 소유권을 들고 나온 거예요."
◀ st-up ▶
"마트를 둘러싼 마을 주민들의 의견 대립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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