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 과정에서
주민들끼리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제주해군기지가
어느새 지어진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2019년부터는
민군복합항으로 활용되며
연간 100척이 넘는
크루즈가 들어오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군사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주문화방송 김항섭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완공 10년을 맞은
제주해군기지입니다.
군함과 크루즈선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민군복합항으로,
지난해 190여 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했습니다.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서귀포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 현상철/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 상무
"(관광객들이) 길게는 8시간 정도 체류를 하는데 이분들이 시장을 방문해서 물건, 선물도 사시고 식사도 하셔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건설 과정에서 발생했던
극심한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됐습니다.
제주도는
주민들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커뮤니티센터를 짓고,
장학금 지원과 보건지소를 설립했습니다.
* 조선희 / 제주도 강정공동체사업 추진단장
"주민들이 희망하는 사업을 위주로 저희들 지역발전계획 사업에 반영을 해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정마을 주민들의 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강정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제주해군기지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제주해군기지에 미군 군함이 입항하고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되면서
평화의 섬 제주가
점차 군사화되고 있다는 겁니다.
* 고권일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공동대표
"(고체연료 로켓) 해상발사대가 지금 해군기지 안에 와서 정박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전부 다 지금 군사적 목적으로 해군기지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희들이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사법 처리된 주민은 250여 명으로
이 가운데 41명은 특별사면됐고
나머지 재판도 모두 끝났습니다.
"제주해군기지가 완공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오랜 시간 갈등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은 강정 마을 주민들의
아픔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제주해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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