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걸음더]300억 비트코인 되찾았지만… '거래소 보관?' 보안 우려 여전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3-04 11:50:50 수정 2026-03-04 18:16:47 조회수 53

◀ 앵 커 ▶

광주지검이 피싱사이트에 속아 탈취당했던
3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최근 모두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코인을 어디에 보관했느냐를 두고
또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사고를 겪고도 여전히 보안이 취약한
방식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승환 기자가
한걸음더 들어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지검이 잃어버렸던 300억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되찾은 건 지난 설 명절입니다.

압수물을 관리하다 가짜 사이트에 속아
코인을 분실한 지 6개월 만입니다.

[투명CG]
검찰은 "압박을 느낀 탈취범이
스스로 코인을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내부에서
도운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st-up ▶
진짜 문제는 되찾은 비트코인의
보관 방식입니다.

검찰은 이 코인을
가상거래 거래소 지갑에 넣어두었습니다. //

하지만 거래소 지갑은 실시간 거래를 위해
인터넷에 늘 연결된
이른바 '핫월렛(Hot Wallet)' 형태입니다.

해킹이나 피싱,
가짜사이트 공격 시도에
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거래소가 문을 닫으면
자산 회수가 어렵고,

다른 사람들의 자산과 섞여 관리되다 보니
검찰 몫만 따로 떼어 확인하기도 불가능합니다.

◀ SYNC ▶ 구태언 /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변호사)
"거래소라는 곳이 수많은 사람들이 거래하고 해킹 위협도 잔존하는..물론 이제 안전하다곤 이야기하겠지만 거기에서는 거래를 하기 위한 곳이잖아요, 그니까 거래소에 맡기는 게 조금.."

이미 한 차례 피해를 겪고도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안전한 금고 대신

위험 부담이 큰 거래소를
선택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 SYNC ▶ 조진석 / 가상자산 수탁업체 대표
"전문 커스터디는 접근 통제, 승인 체계 등의 인프라도 갖추고 있고. 또 장기적으로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압수물에 대해서는 전문 커스터디 사업자들이 관리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투명CG]
이에 대해 광주지검은
"대검찰청의 압수물 처리 지침을 따랐고,
해당 거래소의 보안도
문제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수백억 대 압수물을 잃어버리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던 만큼,
가상자산의 특성에 맞는
더 꼼꼼한 관리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 END ▶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