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공장에서
불이 나면 붕괴 위험이 커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는데요.
밖에서 두꺼운 건물 외벽을 뚫고
원격으로 물을 뿌릴 수 있는 첨단 소방 장비,
'무인파괴방수차'가 충북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얼마나 화재 진압에 도움이 되는지
시연 현장에
충북문화방송, 김주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괴기가 건물 외벽을 내리찍자,
튼튼했던 벽면이 종잇장처럼 뜯겨 나갑니다.
이어 세찬 물줄기를 쏘아대자
두꺼운 유리창도 단 몇 초 만에
산산조각이 납니다.
충북 소방에 처음 도입된
'무인파괴방수차'의 위력입니다.
최대 20미터 높이에서
1분에 4천5백 리터의 물 폭탄을 쏟아붓고,
16센티미터 두께의 콘크리트나 철판도
가볍게 뚫어버립니다.
파괴기가 부수어 낸 건물 벽면입니다.
안에 있던 단열재가 그대로 드러나, 숨어있는 불을 진화하기 더 쉬워졌습니다.
이 방수차는
진화가 까다로운 샌드위치 패널 공장 화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소방관들이 직접 외벽을 뜯어내며
불을 끄느라 붕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지만,
이제는 최대 100미터 밖에서
안전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습니다.
* 윤동혁 / 충북 청주 가경119안전센터 소방위
"화재 진압 시 진압대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 이번 차량 도입으로 현장 활동 시 붕괴 위험 요소를 상당 부분 제거하고 화재 진압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 장비가 충북 전체를 통틀어
1대뿐이라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41대가 보급됐지만,
산업단지가 밀집한 충북에는 지난해 말
겨우 첫차가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이 차량은 지난 1월,
음성군 하이배러 공장 화재에 투입돼
복잡한 구조의 건물을 철거하며 불을 끄는데
큰 도움을 줬는데,
같은 시기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또 다른 공장 화재 현장에는 투입되지 못해
중앙구조본부의 장비를 빌려와야 했습니다.
* 성하영 / 청주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청주는 산단이 가장 오래된, 노후된 산단들도 많고요. 무인 파괴 방수차가 가장 이제 활용도가 높고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에 저희들이 이제 활용도가 (높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현장 대원의 안전을 위해
첨단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무인파괴방수차 #화재진압 #첨단장비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