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예비부부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줄여주겠다며
부산엔 10곳 넘는 '공공예식장'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막상 이용률은,
너무 저조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부산문화방송,
이승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동래구 충렬사 한편, 전통 혼례식장입니다.
결혼식 대관료는 시간당 10만 원 수준.
가격이 이처럼 저렴한 건, 이곳이
결혼 부담을 줄여주겠다며 부산시가 지정한
'공공예식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지난해 이용실적을 확인해봤더니
단 7건에 그쳤습니다.
문화재보호구역인 탓에 피로연 식사 자체가
불가능하기때문입니다.
다른 공공예식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 st-up ▶
"남구청의 경우 구청 앞 광장을 공공예식장으로 지정했지만 부대시설이 전무해 지난해
이용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부산에선 각 지자체나 기관별로
강당, 시민공원 등 12곳을 공공예식장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결혼식은
다 합쳐 18건에 불과했습니다.
대관료가 무료거나, 시간당 2만원이
안 될 정도로 저렴한 곳도 있지만
식사나 주차가 어려운 장소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결혼 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꽃장식과 식사도 모두 직접,
따로 준비해야 하다 보니,
예비부부들 입장에선
차라리 일반 예식장이 더 나은 겁니다.
◀ INT ▶ 박정연 / 오기창
"주차 문제도 있고 식대 문제도 해결해야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비싼 데로 고를 수밖에 없는 거죠." "(공공예식장은) 손님들 입장에서 좀 불편한 게 있지 않을까"
올해는 다대포 해수욕장이
또 공공예식장으로 새롭게 지정됐지만,
얼마나 호응을 얻을진 의문입니다.
◀ SYNC ▶ 부산시 관계자
"현재로서는 그런 실적이 많이 없다 보니까 장소만의 어떤 특징들을 알릴 수 있는 그런 걸 우리가 계속 발굴하려고"
부산시는 공공예식장을 이용하면
현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추가혜택도 내놨지만,
이 역시 현실과 동떨어진 미봉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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