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이 없어 문을 닫을 뻔한 시골 학교들이
농촌 유학 덕분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영광군이 유학 온 가정을 위해
저렴한 임대 주택까지 직접 지어주며
정착을 돕고 있는데,
도심을 떠나온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합니다.
김영창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광군의 한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7명뿐이던 신입생이
올해는 두배 넘게 늘어 17명에 달합니다.
신입생 중 두명은 도시에 살다
농촌으로 온 유학생들입니다.
* 김태이 1학년 (농촌 유학생)
"새로운 친구 있어서 좋아요. 수학도 배우고 싶어요."
올해 처음 농촌 유학을 시행하면서
전체 학생수도 68명으로 늘어
조용했던 시골 학교에는
다시 생기가 돕니다.
* 신숙희 / 영광 묘량초등학교 교장
"교육과정 안에서 이 친구들이 역량도 개발하고
관계도 형성하고 이 마을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100미터 거리에 조성된
'영광 묘량 유학 마을' 단지입니다.
영광군이 농촌 유학 가정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세 채의 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월 임대료는 20만 원 수준이지만,
내부 시설은 도심 아파트 못지않게 꾸며졌습니다.
유학 단지 덕분에
학부모들은 집을 구하는 수고를 덜고,
시골 생활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일곱 가정이 농촌 유학을 왔습니다.
* 안은선 / 김기석 학부모(농촌 유학 가구)
"도시는 아파트잖아요. 층간 소음 심하고 아이들이 활발하게 뛰어놀 수 없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마음대로 1층이니까(뛰어놀 수 있죠.)"
"마을분들이 따뜻하신 것 같아요. 아이가 지나갈때도 같이 인사해주시고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일들이잖아요."
영광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전남을
다녀간 농촌 유학생은 328명.
인구 소멸과 폐교 위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지역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 김효선 / 영광군 인구교육정책실
"농촌유학 마을은 지역의 인구도 늘리면서, 폐교 위기의 학교도 살리면서 공동체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영광군은 더 많은 농촌 유학 가정을
유치하기 위해 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예산 지원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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