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ACC 봄맞이 전시 관람

박수인 기자 입력 2026-03-07 09:11:56 수정 2026-03-07 15:59:55 조회수 58

(앵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요즘, 
자연으로 나가는 것도 좋지만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마음의 먼지를 떨어내는 건 어떨까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박수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둑한 방에서 관객과 마주보는 얼굴들은 
표정이 지워져 있습니다.

화면 가득한 붉은 몸엔 
삶의 고된 순간들이 겹겹이 쌓였습니다.

박치호 작가의 작품에서 
몸은 완전체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망각되고 파편화된 신체와 말라버린 나무는 
불완전한 모든 존재들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조각조각 부서진 달 항아리는 
한번쯤 경험했을 균열의 순간에 
잠시 머물게 합니다.

파편은 단지 부서짐의 결과물이 아니라 
경험의 축적이자 회복의 은유이기도 합니다.

관람객들이 남기고 간 사색의 흔적들은 
수만 가지 얘기와 다양한 언어로 
전시를 완성해 갑니다.

* 이인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무관 
"관람객을 위한 경험 장치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 향기라든가 촉각 교제라든가 그리고 안정 인형도 준비해 놓고 그리고 질문 카드를 해놨어요. 질문 카드를 통해서 관람객이 자신의 생각을 한번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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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작가 
스물두 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예술과 대중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23년 시작된 '아름다운 선물' 특별전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창열과 김흥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장부터 
현대 화단을 이끄는 젊은 작가들까지,

이름만으로도 전시의 특별함을 더합니다.

전시 기획자로 변모한 배우 김희선 씨가 
이번 특별전의 디렉터로 참여했습니다.

* 정나연 에이치아트엔티 대표이사 
"해외 유명 전시도 좋긴 하지만 우리 작가님들의 작품을 많이 보러 사랑해 주러 오셨으면 좋겠고 이 선물 같은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멋진 하나의 추억으로 남겨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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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미디어월에서 상영되는 이 영상은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담장에서 선보인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작품입니다.

김홍도와 정선, 안견의 고전 회화를 
현대의 미디어 언어로 재해석해습니다.

각국 정상들과 CEO들에게 
한국의 예술적 역량을 각인시킨 이 작품은 
오는 8월까지 매일 저녁 상영됩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ACC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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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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