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주요 배경인 강원도 영월은 그야말로 대목을
맞았습니다.
관광지에 몰리는 관광객을
소화하느라 연일 분주한 모습인데요.
다음달 말에 열리는 단종문화제까지
이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원주문화방송, 이병선 기잡니다.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한양에서 떵떵거리던 양반이 이 첩첩산중
두메산골에 유배를 온 거지 마을 사람들을
종처럼 부리는데, 어느날부턴가 뭔가 오더라
이거야. (뭐가?) 당나귀 (당나귀?)"
마을 사람들에게 밥 한 끼 배불리 먹이겠다며
유배지 유치에 나섰던 영화 속 엄흥도의 바람은
570년 만에 현실이 됐습니다.
주말마다 영월에 사람이 물밀 듯 밀려들었고,
급기야 개학을 앞둔 3.1절 연휴에는
청령포에 들어가는 배편이 조기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장릉과 청령포에는 지난 달에만
6만 4천명이 입장했는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거의 열 배,
관광 성수기인 10월보다도 2만 명 많았습니다.
영월군도 바빠졌습니다.
주요 관광지 인근 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숙박 업소와 음식점 위생,
청령포 배편 안전 등 주요 점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화를 바탕으로 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해, 4월부터 시행되는 '반값 여행'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입니다.
* 이언 강원도 영월군 문화관광과 팀장
"아무래도 체류 시간이 더 늘어나고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지, 관광명소들을
방문하고 지역 소상공인들하고도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질 겁니다"
한편 관객들이 과거 영월군의 단종문화제
홍보 영상까지 찾아볼 정도로
영화에 몰입하고 있어, 4월 말로 다가온
단종문화제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기존 중심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단종의 유배길 행사 재현 등
신규 기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성진 강원도 영월문화관광재단 부장
"정순왕후와 단종, 조선왕실의 국혼,
이런 걸 재현하는 목적으로 저희가 진행을
하나 만들어놨고요, 단종이 이제
청령포에 유배를 와서 나룻배를 타고
청령포에 들어가는 씬을 재현하는 행삽니다"
'라디오스타' 이후 20년 만에 영화로
'금맥'을 터뜨리면서, 영월군이 좋은 기회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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