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주]집에 온 한의사 덕에 '활짝'..뒷짐진 의사는 '손가락질'

유주성 기자 입력 2026-03-13 09:33:03 수정 2026-03-13 09:38:08 조회수 52

◀ 앵 커 ▶

정부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기요양 재택진료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의사를 구하기 어려운 농촌에선
한의사들이 재택진료에 나서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사업 참여가 저조했던 의사들이
되레 한의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원주문화방송, 유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후 진료를 시작할 시각, 한의사가
왕진 가방을 챙겨 한의원을 나섭니다.

횡성 읍내에서 40여 분을 달려
환자의 집에 도착합니다.

80대 환자는 다리 골절로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근육이 굳어있는 곳 위주로 침을 놔줍니다.

함께 온 간호사는 혈압과 산소포화도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사회복지사도
더 필요한 도움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 INT ▶유창훈/한의사
"저 분들은 병원에 본인이 오고 싶어도 접근하기가 너무 힘들고, 교통도 그렇고 환자 몸 상태도 그러니까.. 처음보다 상태는 되게 좋아지셔서..."

올해부터 전국에 확대된 장기요양 재택의료로,

의사나 한의사가 간호사, 사회복지사와 함께
한 팀을 이뤄 월 1~2회 가정을 방문합니다.

고령에, 농촌 교통편도 마땅치 않다보니
재택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 SYNC ▶환자 보호자
"(몸을) 안 쓰다 보니까 운동을 안 하면 점점 굳거든요. 한 달에 두 번 오니까 와서 팔도 올렸다 내렸다 운동도 시키고 그러니까 좀 나아지는 거죠."

그런데, 최근 강원도 의사회가
한의사들의 재택진료를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 CG 1 ]
["한의사들의 무분별한 참여는 의과 영역을
침탈하는 행위로 법적,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장에선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반투명 CG 2 ]
[강원도 18개 시·군 중 4곳에서
한의사가 재택진료를 하고 있는데,
의사들이 전혀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SYNC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참여 신청이) 한의원 한 군데밖에 없었어요. 선택지가 없었고 여기는 그냥 있는 병의원들도 되게 환자가 많아요. 몇 개 안 되니까요. 별로 이걸 하실 이유가 없어요."

[반투명 CG 3 ]
[또 6개 시·군은 의료원이나 보건의료원같은
공공의료기관에서 재택진료를 맡았는데,
이 곳들 역시 민간 병의원의 지원이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한의사 재택진료를 허용했고,
환자 반응도 좋은데
막상 의사들은 재택진료 참여에 소극적이면서 손가락질만 하는 상황.

◀ st-up ▶
"재택진료에 나선 한의사를 비판하기에 앞서
도움이 필요한 환자의 부름에 제때 응했는지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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