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광주 행정통합으로 거대 특별시 탄생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지역 정치는 '경쟁 실종'이라는 고질병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민주당 텃밭 곳곳에선
후보자가 단 한 명뿐인
'무투표 당선' 지구가 속출하고 있는 건데요.
야 4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며
상경 투쟁까지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켓을 든 야당 당원들이 전남도의회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 잇따라 섰습니다.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인
조국혁신당과 진보 야 4당.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않자 이번주부터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19일에는 상경 투쟁도 예고했습니다.
◀ INT ▶ 김시윤 /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청년위원장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2022년 이를 약속했지만 지금 정개특위에서는 소수 정당의 목소리가 묵살되고 있습니다.
◀ st-up ▶
특별시 출범을 앞둔 광주*전남에선
커진 권력만큼 특별한 견제가 필요하다며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경쟁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반CG]
국민의힘 전남도당이
6.3 지방선거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 SYNC ▶ 김화진 /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추가로 모집한다고 하지만 분위기로 봐서는 추가가 없을 것 같고요. (원래도 이 정도인가요?) 아니죠. 지금 분위기가 워낙 안 좋잖아요.
조국혁신당은 예비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한
출마 예정자가 40여 명 수준.
기본소득당은 2명에 그쳤습니다.
현재의 선거 지형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통CG]
역대 가장 많은 무투표 당선자가
전국에서 나왔던 지난 지방 선거.
이 가운데 광역의원의 경우
전남은 2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광주는 11명으로 5번째였습니다.
당선 비율로 따져도 광주와 전남은
전국 최상위권입니다. //
지역주의가 강한 지역일수록
다른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경쟁 자체가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 SYNC ▶ 박찬영 / 국립목포대 행정·언론미디어학부 교수
전략적 판단이라든지 인적 물적 자원 같은 거를 아마 주민들에게 배분하기보다는 자기 공천 통과하는데, 배분하는데 쓸 확률이 있고..
이런 구조는 유권자의 선거 관심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CG]
지난 지방선거 투표율 하위 지역을 보면
'민주당 텃밭' 광주와
'보수의 심장' 대구가 나란히 포함됐는데,
두 지역의 투표율은 각각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았습니다.
◀ INT ▶ 목포시민
능력 있는 사람들(후보자) 위주로 해서 해야 되는데 완전히 당에다만 이렇게 치우치고 민의를 대변하는 것은 조금 소홀할 수 있다 그런 점이 좀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 전남도당은 기존 선거구를 기준으로
모든 선거군 예비 후보자들의 면접을
마친 가운데,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경선 대진표를 확정할 방침.
다만 이미 목포와 영암 등 12개 지역에서는
단수 후보만 지원해 이번에도
'경쟁 없는 선거'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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