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충주맨' 떠난 빈자리.."최지호가 간다" 충TV 생존기

허지희 기자 입력 2026-03-17 09:54:37 수정 2026-03-17 10:15:56 조회수 34

◀ 앵커 ▶

스타 공무원으로 불린 '충주맨'이 떠난 뒤
구독자 이탈 위기를 겪었던
충북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전임자의 그림자에 짓눌리지 않고,
어설픈 '발연기'와 특유의 B급 감성을
무기 삼아 다시 인기몰이에 나섰는데요.

충TV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고 있는
최지호 주무관을
MBC충북 허지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충주시를 전국구로 알린 '충주맨'
김선태 팀장이 떠난 충주시 뉴미디어 홍보팀.

2주 뒤 올라갈 영상을 편집 중인
최지호 주무관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팀장의 사직 직후,
순식간에 구독자가 빠져나가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6년 전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한 영상으로 구독자들의 발길을
다시 붙잡았습니다.

◀ SYNC ▶
(추노 영상 짧게)

최근 올린 영상들도 인기 예능과
화제의 영화를 유쾌하게 비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SYNC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패러디
(이제 곧 점심시간이에요.) 물러가라 하였다. (아 또 시작이네) 네 이놈! 감히 왕족을 능멸하느냐..악!

온라인 유행 콘텐츠인 이른바 '밈'을
재빠르게 포착해 시정 홍보에 녹여내는
방식입니다.

특히 영상 속 뻔뻔하면서도 어설픈 연기력은
오히려 새로운 무기가 됐습니다.

◀ INT ▶
최지호 충주시 뉴미디어홍보팀 주무관
"제가 호통을 치는 그 장면이 있는데
그게 너무 발연기 톤이어서 오히려 못하는 게 더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고요. 뚝딱이는 어색함을 다들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최근 1년 동안 충TV의 모든 영상을
직접 편집하며 전임자의 기획력을
어깨너머로 흡수한 최 주무관.

어설프게 망가지는 연기를 할 때면
이른바 '현실 자각 타임'이 오기도 하지만,
조회수에서 나오는 성취감으로 원동력을
얻고 있습니다.

◀ INT ▶
최지호 충주시 뉴미디어홍보팀 주무관
"조회 수가 안 나오면 오히려 현타가 올 것 같고. 조회 수가 잘 나오면 '아 그래도 노력을 한 만큼 잘 나오는구나' 이렇게 뿌듯하기도 한 것 같아요."

10만 구독자 채널에 주어지는 실버 버튼과
전임자의 포스터가 남아있는 사무실.

하지만 새롭게 투입된 장연주 주무관과 함께
이젠 충TV의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년간 배운 전임자의 스타일 안에서도,
점차 자신만의 변주를
더해 가겠다는 각오입니다.

◀ INT ▶ 최지호 충주시 뉴미디어홍보팀 주무관 "1년 동안 옆에 붙어 있다 보니까 거의 스타일이 비슷해진 것 같아요.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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