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가장 오지로 꼽혔던 경북 영양군이
50년 만에 인구 반등에 이어
3년여 만에 만 6천 명도 회복했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으로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격인데요,
사업 시행 2년 동안의 인구 목표치를
이미 넘어서자,
인구 증가 목표치를 1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안동문화방송, 이정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가장 오지로 꼽히는 영양군이
인구 만 6천 명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만 6천 명째 영양군민의 주인공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근무하는
20대 청년입니다.
* 최지민(27세)/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직장이 여기기도 하고요, 제가 생활관(기숙사)에 거주를 하고 있고, 기본소득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어서 (주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생존 마지노선이었던 인구 만 5천 명 붕괴를
눈앞에 뒀던 영양군은
지난해 9월 정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추진 방침 발표 후,
그러니까 사업이 선정되기도 전부터
인구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8월, 만 5천165명을 최저점으로
연말 만 5천941명을 기록해
1966년(68,153) 이후 59년 만에 인구가 반등했고,
지난 11일 만 6천3명으로
3년 3개월 만에 만 6천 명대도 회복했습니다.
경북 22개 시군 중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도 토했습니다.
* 이상윤 / 영양군 인구정책팀장
"처음으로 6개월 이상 연속되는 상승세를 확인했고, 거기서 작은 변화지만 앞으로 가능성, 희망이 생긴 거죠. 현재도 3명이 더 늘었거든요. 그 사이에."
벼랑 끝 소멸위험으로 내몰렸던 영양군을
기사회생시킨 건 '농어촌 기본소득'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간
영양군 전입자는 1,503명.
사망, 전출 등 감소 인구를 빼면
6개월간 인구가 838명, 5.5%나 늘었습니다.
영양군은 인구 증가 전략 회의를 열고,
인구 목표치를 더 늘려 잡았습니다.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당시의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 오도창 영양군수
"지방자치단체 존립의 마지노선이었습니다. 마지노선을 뛰어넘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목표치를) 야심 차게 인구 10% 이상을 늘리는 방법으로, 1,560명 정도로"
다만 인구 구조상 학령 인구와 청년 인구는
정체되는 반면 노령인구는 늘고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선
일자리와 주거시설 확충 등
정주 여건 마련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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