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이맘때 경샹북도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영덕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송이산을 잃은 농민들은 두릅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릅은 빠르면 내년, 늦어도 2-3년 후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포항문화방송,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3월, 경북 초대형 산불에 숯더미가 된
영덕군 지품면의 소나무 산입니다.
이곳은 전국에서 송이를 가장 많이 따내던
이름난 송이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 대신
두릅을 심었습니다.
◀ INT ▶서기석 / 경북 영덕군 지품면 옥류리
"소나무 심어 가지고 송이가 생산되려면 30년 이상을 기다려야 되는데 그것보다는 단기적으로 우리가 두릅을 심어가지고, 올해 심었으니까 내년부터 수확이 가능하잖아요."
화마가 휩쓸어 인명 피해까지 났던
영덕읍 매정리의 산비탈 마을,
산과 맞닿은 논밭에 주민들은 대규모로
두릅과 엄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소득원이 없어 막막해 하던 주민들은
봄나물의 제왕으로 각광받는 두릅으로
새 희망을 심고 있습니다.
◀ INT ▶문성산 /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
"산불 화재가 난 이후에 저희들이 많이 걱정을 했거든요. 뭘 해야 될까 걱정했는데 마침 작년 말부터 해가지고 11월, 12월에 (두릅)작목반이 결성된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어 가지고.."
두릅은 한 번 심어 놓으면 저절로 번져
따기만 하면 되고, 농약도 치지 않아
귀농·귀촌인이 도전하기에 그만입니다.
◀ INT ▶김미주 / 경북 영덕군 남정면 양성리
"고가의 장비나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고 그냥 적은 인력으로 농사를 짓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2023년 40ha로 시작한 두릅작목반은
지난해 산불 피해 지역 농민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160ha로 늘었습니다.
다음 목표는 두릅을 연중 소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 INT ▶이상각 / 경북 영덕 해풍두릅작목반장
"부가가치를 좀 더 올리려고 하면 어차피 가공을 같이 해야 되기에 지금 현재 두릅 잎을 가지고 동결건조를 시켜 가지고 두릅 국수라든가, 라면이라든가 제과·제빵 이쪽으로.."
송이 때문에 불쏘시개 소나무를 심는
악순환을 끊을 대안으로 두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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